방통위, "단순 과장광고 일 수도... 조사 나설 단계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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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지난주 말 불거진 경쟁사의 불법보조금 지급 논란에 발끈하고 나섰다. 단통법 시행으로 시장이 안정화된 가운데, 경쟁업체의 이 같은 움직임을 시작으로 시장이 다시 술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SKT는 불법 보조금에 방통위의 엄정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나섰으며, 필요하다면 신고까지 고려 중이다.
27일 SKT 고위 관계자는 "최근 데이터 중심 요금제가 나오면서 이통사들이 요금경쟁으로 시나브로 시장이 바뀌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주말 불법 보조금이 지급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더 이상 이같은 논란이 발생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겨우 시장이 안정돼 가고 있는 마당에 또 다시 불법 보조금 논란이 일어나 유감"이라며 "번호이동 수치가 높지는 않았지만 상황을 볼 때 불법 보조금이 발생한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SKT에 따르면 공휴일이 겹쳤던 지난주 말 LG유플러스가 최신 스마트폰인 G4를 '1+1' 행사로 판매했으며, KT와는 온라인 유통망을 중심으로 신종 은어를 통해 불법 페이백을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는 "해당 사실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면서 "사진만으로는 실제로 불법 보조금이 지급됐는지 여부를 확인하기는 어렵다"면서 "과장 광고일 수도 있는 만큼 아직까지 조사에 나설 단계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 역시 "스마트폰 1대 가격이 얼마인데, 본사 차원에서 '1+1'행사를 할 수 있겠냐"면서 "온라인에 유포된 사진을 보고 확인에 나섰지만, 실제 불법 보조금을 지급한 곳은 없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