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 후속 베스트셀링 탈환 특명오펠 심장 얹은 트랙스 디젤 '공세'확 바뀐 7시리즈, S클래스와 정면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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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반기 국내 완성차·수입차 시장에 주전교체 바람이 거셀 전망이다. 


    현대차가 베스트셀링카 아반떼의 후속 모델을  9월 선보이는 데 이어, 한국지엠의 다크호스 '트랙스 디젤', BMW 플래그십 세단 7시리즈 등 간판 신차가 잇따라 출격하면서 자존심 경쟁을 벌인다. 기아차는 7월 신형 K5를 앞세워 '권토중래'를 벼르고 있다,

    이들 대어급 신차들이 연초부터 호조세를 타고 있는 티볼리나 S클래스 등 경쟁 모델의  인기를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산차 신형 '아반떼·K5'로 기선제압=상반기 쏘나타 판매로 선방했던 현대차는 이르면 9월 선보일 예정인 신형 아반떼(MD)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외관은  '플루이딕 스컬프쳐 2.0'을 적용해 현대차 패밀리룩을 계승한다. 가솔린과 디젤 엔진을 얹고 쏘나타에 내준 판매 1위 탈환을 노린다. 현대차는 내년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도 추가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투싼 효과를 잇는 신형 아반떼 판매에 대비해 울산2·3공장에서 공동 생산을 통해 물량 조정도 완료했다.

    아반떼에 앞서 출시되는 신형 K5는 탑승자를 배려하는 다양한 사양이 국산차 중형 최초로 적용됐다. 국산차 중 유일하게 휴대폰 무선충전기가 적용됐다. 또 대형차 위주로 적용됐던 동승석 조절 장치가 국산 중형 최초로 적용돼 운전자가 시트 측면 스위치를 통해 동승석의 위치를 쉽게 앞뒤로 조절할 수 있게 했다. 

    기아차는 이달 중순부터 신형 K5의 사전계약을 받고 7월 중 판매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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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젤 전성기 이을 '트랙스'=한국지엠이 하반기 신형 스파크와 함께 주력으로 내세울 차는 쉐보레 트랙스 디젤. 1.6리터 4기통 디젤엔진과 자동 6단 변속기를 적용, 복합기준 공인연비는 14.7km/ℓ를 확보했다. 제원상 최고출력 135마력, 최대토크 32.8kgm를 발휘한다. 

    트랙스 디젤은 GM의 유럽 전략형 모델인 '오펠 모카'의 유로6 디젤 엔진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펠은 올해 초 모카의 엔진을 유로5 1.7리터 디젤엔진에서 유로6 1.6리터 디젤엔진으로 변경한 바 있다.

    한국지엠은  8월 이후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고, 10월 전에 출시 시점을 조율하고 있다.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티볼리와 QM3와의 승부 또한 하반기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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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래그십 스토어 달굴 '7시리즈'=올 가을 출격 채비를 마친 BMW 7시리즈가 수입 프리미엄차 경쟁에 불을 붙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벤츠 S클래스에 도전장을 던지며 정면 승부에 나선다.

    신형 7시리즈는 운전자를 연결해주는  i드라이브와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소개될 예정이다. 구글이나 애플 등이 연계된 스마트 혁신이 예상된다. 운전자가 음성인식 기능과 테블릿 연동으로도 차량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다.

    특히 i모델을 기초로 한 설계와 ′카본 구조 설계′가 적용됐다. 차량 무게는 127kg가량 경량화했고, 내구성도 강화됐다는 평가다.

    BMW코리아는 10월 신형 7시리즈를 출시하면서 영종도 드라이빙센터 활용과 국내 여자 프로골프대회를 후원을 통해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