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5만2천건 공개 이어 삼성 3만8천건 개방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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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중소기업에 계열사 특허 빗장을 푼 데 이어 삼성도 특허 개방 행렬에 동참했다.
삼성은 벤처 기업 활성화를 위해 계열사들이 보유한 특허 3만8000건을 개방한다고 7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삼성은 대구·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삼성 그룹 계열사인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등의 공개 특허를 중소·벤처기업과 개인 창업가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등록 특허는 모바일기기와 디스플레이, 반도체,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3만8000건에 달하며, 이 가운데 3400건은 무상 공급된다.
삼성은 자사 전문인력을 혁신센터에 내려보내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특허를 찾아 제공하는 서비스도 펼칠 계획이다.
앞서 LG도 지난 2월 초 충북혁신센터 출범 당시 보유하고 있던 특허 2만7000여건을 중소·벤처기업에 개방한 바 있다. LG는 지난 4월에도 구본무 회장을 비롯한 LG 최고경영진이 충북혁신센터를 직접 방문해 2만5000여건을 추가로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로써 LG가 공개할 특허는 모두 5만2000여건이며 이 중 5200여건은 무료로 개방된다.
LG는 현재 삼성과 마찬가지로 중소기업을 찾아가 돕는 '전문가 멘토링 제도'를 가동하고 있다. 한 발 더 나가 특허 지원 전용창구인 '특허 서포트존'을 충북혁신센터 내에 설치했다.
아울러 '온라인 특허 서포트존'도 개설해 인터넷을 통한 실시간 상담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