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계 헤지펀드인 엘리엇 매니지먼트(이하 엘리엇)의 경영 참여 목적 지분 보유 공시 이후 급등했던 삼성물산 주가가 8일 급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물산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36% 급락한 7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8만원 선을 돌파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로 하락반전했다.


    시장은 최근 삼성물산 주가가 엘리엇의 등장 이후 20% 이상 급등함에 따라,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출회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증권가는 삼성물산 주가가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아닌 경영권 분쟁 이슈로 단기 급등한 만큼, 당분간 변동성은 커질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당분간 합병 관련 뉴스가 나올 때마다 주가가 크게 요동칠 수 있다"며 "건설 부문 영업가치와 주요 관계사 주식 가치를 고려해봤을 때, 삼성물산 주가가 8만원 이상으로 오르는 것은 과도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