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굿모닝병원, 환자발생병원으로 분류
  • ▲ 메르스 격리병실.ⓒ연합뉴스
    ▲ 메르스 격리병실.ⓒ연합뉴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감염자가 4명 더 늘어 총 126명이 됐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2일 메르스 유전자 검사에서 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슈퍼전파자'인 14번(35) 환자에게 노출돼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3명은 지난달 27∼29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나머지 126번(70·여) 환자는 평택굿모닝병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126번 환자는 평택굿모닝병원 간호인으로 파악됐다. 간호인 감염자가 6명으로 늘면서 추가 전파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평택굿모닝병원은 그동안 환자 경유병원으로 분류돼오다 이날 환자발생 병원 명단에 포함됐다.

    이와 함께 메르스대책본부는 전날 확진자 중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던 5명에 대해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삼성서울병원과 평택굿모닝병원에서 각각 2명씩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평택 경찰관인 119번 환자는 여전히 감염 경로가 불확실하다. 보건부는 이 환자가 평택박애병원에서 지난달 31일 감염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편 메르스대책본부는 삼성서울병원 의사인 35번 환자의 뇌사 상태 오보에 사실이 아니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메르스대책본부는 "35번 환자가 뇌사상태라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주치의를 통해 생명이 위독한 상황이 아님을 확인했다"면서 "환자 상태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정보로 환자 가족을 포함 국민의 불안감을 조장한 데 대해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지난 10일 35번 환자 상태가 불안정해 산소마스크를 쓰고 있다고 전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