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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세이프티 트럭을 도입하기 전과 도입 후 예상되는 아르헨티나의 도로 모습.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스마트 사이니지(Smart Signage) 기술을 적용해 도로 위 추월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삼성 세이프티 트럭(Samsung Safety Truck)'을 선보였다. 이 트럭은 최근 아르헨티나 도로에서 실험 주행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교통관련 NGO·정부 등과 협의해 트럭 운영에 필요한 허가·승인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1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 세이프티 트럭은 전면에 무선 카메라를 설치하고 후면에는 비디오월 형태의 4개 디지털 사이니지(모델명 ME46C)를 설치했다. 삼성 세이프티 트럭 뒤에서 주행하는 차량은 트럭에 부착된 디지털 사이니지를 통해 트럭 앞 도로 사정을 확인할 수 있다.
뒤차 운전자들은 삼성 세이프티 트럭을 통해 반대 차선에 차량이 없을 것을 확인하고 안전하게 추월할 수 있다. 또 뒤차 운전자들은 앞차의 갑작스러운 급제동에도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이 삼성 측 설명이다.
이 트럭은 미국 광고기획사 '레오 버넷(Leo Burnett)'과 협력해 현지 사정을 파악, 인간의 삶을 바꾸고 생명을 살리는 아이디어를 고민한 끝에 고안됐다. 아이디어와 디지털 사이니지 기술의 만남으로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차량이 탄생한 것.
아르헨티나는 세계에서 교통사고 발생율이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로, 대부분의 교통사고는 도로 위에서 발생하며 특히 추월 사고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측은 "편도 1차선 도로가 많은 아르헨티나에서는 대형 트럭이 차량 앞에 있으면 뒤차가 트럭 너머를 보지 못해 주행에 불편함이 있었다"며 "특히 전자제품같이 고가의 제품을 실은 트럭들은 대부분 느린 속도로 주행하기 때문에 뒤차가 안전하게 추월하기도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삼성 세이프트 트럭 운영에 필요한 절차를 밟기 위해 실험 주행을 마치고 운행을 중단한 상태"라며 "머지않은 미래에 삼성 세이프티 트럭에 적용된 기술이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더욱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는 문자·이미지·영상 등 다양한 정보를 LCD, LED, PDP화면을 통해 보여주는 디스플레이 광고게시판이다. -
- ▲ 삼성 세이프티 트럭. ⓒ삼성전자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초 미국의 LED 디지털 사이니지 전문 업체인 'YESCO Electronics'를 인수하는 등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삼성은 예스코 일렉트로닉스 인수를 통해 기존 LCD 패널 기반의 실내용 제품으로부터 옥외용 대형 LED 상업용 디스플레이에 이르는 다양한 라인업을 구비함으로써 디지털 사이니지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에는 경기도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에서 '2015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 포럼'을 개최하고 새로운 전략제품 '스마트 비디오월 솔루션'과 아웃도어 신제품을 선보였으며 이달 17일부터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인포콤 2015’에 참가해 LED 사이니지, 아웃도어 스마트 사이니지, 미러 디스플레이, 비디오월 사이니지, 95인치 초대형 LFD, 85형 초고해상도 UHD LFD 등 디지털 사이니지 주요 제품을 소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