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제품부터 적용.. "두 회사, 인버터 품질 자신감 드러내"
  • ▲ ⓒ삼성전자.
    ▲ ⓒ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나란히 인버터 컴프레서의 무상보증 기간을 10년으로 늘렸다.

    삼성전자와 가정용 에어컨과 제습기의 핵심 부품인 '인버터 컴프레서'의 무상보증 기간을 10년으로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냉장고와 김치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등 삼성전자 생활가전 제품에 들어가는 인버터 컴프레서와 인버터 모터의 무상보증 기간은 모두 10년으로 통일됐다. 10년 무상보증은 올해 생산 제품부터 적용된다.

    이 같은 정책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품질에 대한 강한 자신감 때문이라는 게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앞서 LG전자도 국내 업계 최초로 인버터 컴프레서에 대한 10년 무상보증 제도를 실시한다고 지난 2일 발표했다. LG전자는 당시 인버터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비자가 제품을 믿고 사도록 무상보증 기간을 늘린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가 올해 출시한 휘센 스탠드형 에어컨 100%가 인버터 컴프레서를 적용한 제품이다. 5년 전 이 비중은 20%대에 불과했다. 인버터 컴프레서 적용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온 이유는 소비자들이 전기료 등을 합리적으로 따져보고 구매하는 경향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제습기에도 인버터 컴프레서를 적용했다. 국내 인버터 제습기 가운데 업계 최대 용량인 17리터 프리미엄 제습기도 최근 선보였다.

    아울러 삼성전자의 냉장고 인버터 컴프레서는 뛰어난 에너지효율, 정밀한 온도 제어, 저소음, 우수한 내구성을 인정받아 인버터 기술의 원천 국가인 일본 업체에도 수출하는 등 2013년 이후 글로벌 시장 1위를 꾸준히 지켜오고 있다.

    또 2002년 국내 최초로 가정용 에어컨 인버터 컴프레서를 개발ㆍ양산했고, 2003년 산업기술혁신에 앞장 선 업체에게 수여하는 'IR52 장영실상'을 수상하는 등 꾸준한 연구 개발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효율을 달성했다.

    세탁기 인버터 모터 역시 지난해 유럽 최고의 규격 인증기관인 '독일전기기술자협회'(VDE)로부터 신뢰성 인증을 받으며 뛰어난 성능을 입증 받았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서병삼 부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인 삼성전자 생활가전 기술력의 결정체인 인버터 컴프레서와 인버터 모터에 대한 10년 무상보증 제도가 고객들에게 더 큰 만족을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19일부터 이번 무상보증 10년 확대 시행을 기념해 '인버터 컴프레서'가 적용된 에어컨이나 제습기 패키지 상품 구매 시 가격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인버터 컴프레서와 인버터 모터는 정밀한 제어를 통해 사용 환경에 따라 운전량을 자동으로 조절해 성능은 높이고 소비전력은 낮춰 보다 효율적으로 제품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생활가전 핵심 부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