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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용 터보차저 전문업체인 계양정밀(대표·정병기)이 R&D(연구개발)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는 계양정밀이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입회 하에 전날 오후(현지시간) 미국 휴스턴에서 텍사스 A&M대학교(TAMU)와 공동 기술개발을 위한 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중견련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칼리지스테이션에 위치한 TAMU는 미국 내에서 여섯 번째로 규모가 큰 공립대학교로, 산하에 '회전체 기술 및 터보기계 연구소'를 두고 있다. 이 연구소에서는 가스베어링과 터보기계의 회전체 동역학, 구조물 진동 등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자동차와 발전설비, 항공, 우주 산업 전반에 걸친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계양정밀은 TAMU '회전체 기술 및 터보기계 연구소'의 회원으로 지난 3년간 자동차 전용 터보차저의 유동과 공기압축, 회전체의 핵심기술을 공동으로 연구해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계양정밀은 회전체동역학 기술의 상용화를 목표로, 올해 8월부터 향후 5년간 3명의 연구원을 TAMU에 파견해 회전체 연구기술자로 육성할 계획이다.
정병기 계양정밀 대표이사는 "국내 자동차 전용 터보차저 기술의 고도화와 더불어 발전설비, 항공, 우주 산업에 필수적인 회전체동역학의 핵심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터보차저는 버려지는 고온·고압의 엔진 배기가스를 이용, 휠을 회전시켜 압축 공기를 실린더에 공급하는 중요 엔진 부품 중 하나다. 기존 자연흡기 방식의 엔진에 비해 압축 공기로 출력을 높이고, 높은 출력대비 엔진 경량화를 통해 차량 연비개선과 배기가스 절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