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메리츠종금증권은 한국전력에 대해 "전기요금이 한시적으로 일부 인하되겠지만, 한전의 연간 영업이익 규모 대비 미미한 수준"이라며 목표주가 6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앞서 정부는 주택용 누진제 완화 및 복지할인 혜택, 그리고 중소기업에 대해 전기요금을 3개월간 한시적으로 할인해 주기로 결정했다. 주택용의 경우 누진제 3단계 단가를 4단계에 적용하고,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토요일 중간부하 시간대(12시간)에 경부하 단가를 적용해 실질적인 할인 혜택을 주는 것이 골자다.

    김승철 연구원은 "정부의 이번 조치로 한전은 올해 기준 3005억원, 내년도 기준으로는 2525억원의 전기판매수입이 감소하게 된다"면서도 "이번 전기요금 인하는 일시적인 데다, 한전의 연간 영업이익 규모 대비 미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기요금 조정 시 일시적인 전기요금 할인액 3005억원과 정책비용에 따른 전기요금 인상요인 연간 8000억원을 감안하면 전기요금 인하 압력을 상당부분 완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라며 "올해 이후 지속될 실적개선으로 전기요금 인하 가능성을 늘 열어둔 상황이므로, 이번 일시적 전기요금 인하를 새로운 악재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