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5551억 달러-수입 4746억 달러-흑자 805억 달러
  • ▲ 하반기 수출이 오랜 부진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지난해 보다는 3.1% 줄어들 전망이다ⓒ뉴데일리 DB
    ▲ 하반기 수출이 오랜 부진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지난해 보다는 3.1% 줄어들 전망이다ⓒ뉴데일리 DB

     


    올해 하반기부터 수출부진이 다소 완화되고 내수도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수출이 부진하고 내수도 여전히 가계부채 부담에 짖눌려 국내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2.9%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점쳐졌다.

    산업연구원(KIET)은 22일 이같은 내용의 '2015년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 보고서를 공개했다.

    KIET는 올해 수출액은 5551억 달러로 지난해 보다 3.1% 줄고 수입액은 4746억 달러로 9.7%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 교역둔화와 저유가에 따른 단가하락을 주요 요인으로 들었다. 반면 수입보다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무역흑자는 805억 달러로 70% 이상 늘고 무역 규모는 1조297억 달러로 6.2% 줄지만 5년 연속 1조 달러대를 유지할 것으로 봤다.

    GDP는 상반기 2.6%, 하반기 3.2% 늘어나 올해 전체로는 2.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지난해 연간 3.3%에는 미치지 못했다. 민간소비는 2.0%, 건설투자는 2.5%, 설비투자는 5.2%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은 조선과 반도체가 가장 호조를 보이고 상반기 극심한 부진을 보인 정유, 석유화학은 하반기 유가 하락세가 진정되면서 감소폭이 줄어들 것으로 관측했다. 소재 산업군의 감소세도 다소 완화되고 IT 제조업과 기계산업군은 소폭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 경제는 올해 선진국을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면서 지난해 3.4%와 비슷한 3.5%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봤다. 미국은 견조한 성장세, 유럽과 일본은 완만한 성장 흐름, 중국은 완만한 둔화가 점쳐졌다.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상반기 배럴당 57.3달러, 하반기 62.4달러로 연간 평균 60.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은 상반기 달러당 1100원, 하반기 1120원으로 연간 평균 1110원을 유지할 것으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