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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중공업은 강원도 강릉 경포대에 '씨마크 호텔'을 개관했다고 25일 밝혔다. 기존 호텔현대 경포대를 세계적 수준 호텔급으로 리모델링한 것이 특징이다. 

    씨마크 호텔은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 상 수상자 리처드 마이어가 설계했으며 현대건설이 건축했다. 대부분 객실이 동해 바다를 향하고 있으며 경포 해변과 대관령이 한 눈에 들어오는 수영장을 비롯해, 스파, 피트니스 클럽, 키즈 클럽 등을 갖췄다.

    친환경에너지인 태양광과 지열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고 절전조명인 LED등을 설치해 '저탄소 녹색호텔'로 거듭났다.

    씨마크 호텔의 전신인 호텔현대경포대는 지난 1971년 문을 열었으며, 2013년 재건축에 들어가기 전까지 40여 년 동안 총 550만 명이 이용한 동해안의 대표 호텔이었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도 매년 여름 이곳을 찾아 신입사원 수련대회를 열고 젊은 직원들과 씨름, 배구 등을 함께하며 현대 특유의 기업문화를 만들기도 했다.

    또 시인, 문학인들과 함께 죽도해수욕장에서 열린 해변시인학교에 매년 참가하며 인생과 문학에 대해 토론했던 경포대는 정주영 창업자에게 매우 각별한 장소였다.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은 "창업자인 아산 정주영 명예회장님 탄생 100주년을 맞아 개관하게 되어 뜻 깊게 생각하며, 세계가 주목하는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을 통해 대한민국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