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9천TEU급 컨선 적용시 최대 450개 추가 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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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중공업이 선박 내 화물적재를 극대화할 수 있는 '움직이는 선실'을 개발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세계 최대 선급기관인 노르웨이 선급협회 DNVB GL로부터 '움직이는 선실'에 대한 기본승인을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선실은 승무원들의 생활공간인데 선체에 고정식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졌다. 현대중공업은 고정관념을 깨고 수년간의 연구 끝에 이를 이동식으로 설계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는 '스카이벤치'라는 이름으로 특허 및 상표 등록이 완료된 상태다.

    초대형 컨테이너선 내 설치되는 선실은 브릿지 형태로 만들어져, 레일과 휠을 통해 길이 방향으로 총 13m까지 이동이 가능하다. 선실이 이동하며 생긴 선실 하부 공간에 컨테이너를 추가 적재하는 방식으이다. 1만90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급 초대형 컨선에 적용 시 최대 450개의 컨테이너를 추가로 실을 수 있다.

    또 선박 침몰시 부력에 의해 선실이 선체로부터 분리될 수 있도록 해, 승무원들의 안전성도 한층 높였다는 평가다.

    윤문균 현대중공업 부사장(조선사업 대표)은 "최근 업계의 화두인 화물 적재량 극대화에 부합된 창의적인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치열한 수주 경쟁전에서 앞서나갈 수 있도록 경쟁사와 차별될 수 있는 시장 선도적인 기술개발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