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HD 생태계 조성 위한 시도…촬영부터 편집, 전송까지 모두 UHD 장비로 제작고두심·박건형 주연 다음달 3일, 최강희 주연 10일 skyUHD1 채널서 밤 11시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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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스카이티브이에서 국내 첫 UHD TV 영화가 방영된다. 촬영부터 녹화, 편집, 전송까지 제작 전반의 과정에 UHD 방송 장비가 투입, 순수 UHD 전용으로 제작된 영화는 이번이 처음이다.29일 스카이티브이(skyTV)는 김태용·장진 감독과 함께 UHD 콘텐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초석으로 국내 첫 UHD TV 영화를 선보인다고 밝혔다.김영선 스카이티브이 대표는 "UHD TV 영화를 기존 HD 방송에서 경험하지 못한 선명한 UHD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24시간 HD 채널을 운용한 송출 노하우와 국내 유일의 3D 방송을 제작·방영하면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UHD 시장을 대표하는 방송 채널 사업자로 발돋움 하겠다"고 밝혔다.처음으로 UHD TV 영화를 찍은 장진 감독은 "새로운 매체에 관심이 많다"며 "이번 영화는 UHD에 대해 교육 받으면서 찍은 실험적 영화"라고 말했다.장 감독은 이미 나온 UHD 영화들은 도드라진 색감과 영상을 보여주기 위해 환경을 선택했지만 일반 영화는 기존 환경을 가지고 찍어야 하기 때문에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고 했다.장 감독은 "한 장면을 찍을 때 들어가는 광량이나 시간 등 많은 것들이 기존 HD 영화 대비 2배 필요했다"고 말하며 "다소 제약은 있었지만 선명한 화질로 재미나게 볼 수 있도록 찍었다"고 덧붙였다.이어 김태용 감독은 "UHD 영화에 대해 잘 몰랐는데 찍다 보니 화질이 좋다는 것으로 영화가 더 풍부해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제주도의 풍광이나 바닷 속 등의 환경을 HD보다는 UHD로 찍은 것이 더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한편, 국내 최초로 시도된 UHD TV 영화인 장진 감독, 고두심·박건형 주연의 '바라던 바다'는 평생을 서로 의지하며 살아온 어머니와 노총각 아들이 서로 난치병에 걸린 사실을 알게 되면서 바다로 마지막 여행을 떠나는 코미디 영화다. 다음달 3일 밤 11시에 skyUHD1 채널에서 방영된다.김태용 감독, 최강희 주연의 '그녀의 전설'은 제주도 해녀인 어머니가 물질 도중 사고를 당한 후 곰으로 변신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판타지 영화다. 다음달 10일 밤 11시에 방영되며 11일부터는 VOD 서비스로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