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달 'Z1 골드 색상' 출시 및 올해 안에 두 번째 타이젠폰 선보일 계획
  • ▲ 삼성전자 스마트폰 Z1. ⓒ삼성전자
    ▲ 삼성전자 스마트폰 Z1. ⓒ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자체 운영체제(OS)인 타이젠이 탑재된 최초의 스마트폰 Z1이 남아시아 3개국에서 1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29일 삼성전자 인도법인에 따르면  Z1은 인도를 비롯한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3개국에서 지난 24일 기준으로 판매량 100만대를 넘었다. Z1이 1월 14일 남아시아 3개국에 첫 출시된 이후 5개월여 만이다.

    Z1은 올 1∼5월 인도 100달러(11만원) 미만 스마트폰 시장에서 단일 모델로는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린 기종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Z1 후속모델을 연내에 출시하고 앱 개발 적극 지원하는 등 타이젠 생태계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전략이다.

    물론 올해 인도 스마트폰 예상 판매량이 1억2000만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100만대 판매가 큰 규모는 아니지만, 구글이 인도의 100달러 미만 스마트폰 시장을 노리고 마이크로맥스, 스파이스, 카르본 등 인도 기업 3곳과 제휴해 내놓은 '안드로이드 원' 스마트폰이 지난해 9월 이후 8개월간 80만대 가량 출하된 것과 비교하면 Z1의 성적은 의미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 OS가 주를 이루는 환경에서 자체 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100만대 판매된 것 또한 의미있는 성적이라고 삼성 측은 자평했다.

    삼성전자는 타이젠 스마트폰의 저변 확대를 위해 다음달 'Z1 골드 색상'을 출시하고 올해 안에 타이젠을 탑재한 두 번째 스마트폰을 내놓을 계획이다.

    연내 출시할 Z1 후속 모델은 구체적인 사양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Z1 출시가격인 5700루피(10만원)와 달리 후속 모델은 8000∼1만5000 루피(14만∼26만원) 가격대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은 내달 30∼31일 인도 벵갈루루에서 타이젠 개발자 회의를 개최한다. 인도를 비롯해 세계 1000여명의 앱 개발자들이 모이는 이 회의에서 삼성은 새로운 타이젠 사용자환경(UX)과 소프트웨어개발도구 등을 공개해 최적화된 앱 개발을 유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