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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가 5년만에 선보인 2세대 'K5'의 초반 돌풍이 만만찮다. 사전계약에 돌입하자마자 인기를 끌면서 내달 2일 2016년형 쏘나타 출시를 앞둔 현대차도 긴장하는 모습이다.
30일 기아차에 따르면 사전계약에 들어간 신형 K5는 일주일만에 4000대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루에 600대꼴로 계약되고 있는 셈이다. 기아차는 사전계약 대수가 1만대를 넘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기아차는 중동호흡기중후군(메르스) 여파로 내수에 찬바람이 불고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신형 K5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겁다는 분석이다.
기아차 국내영업본부 관계자는 "고객들이 신형 K5을 직접 대면하지 못했지만, 다음달 15일 본격적으로 출시되면 기존 모델에 이어 매력을 발산하게 될 것"이라며 "중형차 시장에 신형 K5가 모처럼 상승효과를 몰고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자신했다.
신형 K5는 국내 유일의 듀얼 디자인을 적용하고, 1.6터보와 1.7 디젤 모델 라인업을 추가하면서 젊은 층까지 타깃층으로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7단 듀얼클러치트랜스미션(DCT)이 탑재된 신형 K5는 초고장력 강판을 51% 적용해 차체 강성을 크게 강화시켰다. 여기에 핸들링과 진동소음(NVH) 등 성능을 개선하고 다이내믹한 주행감성을 구현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신형 K5는 △2.0 가솔린(누우 2.0 CVVL 엔진) △2.0 터보(세타 2.0 터보 GDI 엔진) △1.6 터보(감마 1.6 터보 GDI 엔진) △1.7 디젤(U2 1.7 VGT 엔진) △2.0 LPI(누우 2.0 LPI 엔진) 등 5가지의 파워트레인을 동시에 선보인다.
신형 K5의 국내 판매 가격은 주력 모델인 2.0 가솔린은 2235만~2900만원, 1.6 터보 모델은 2510만~2850만원, 2.0 터보 모델은 3105만~3145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