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맥스 보급형 입지 넓히고, 갤럭시A5·A7 선전'지문인식-풀HD 슈퍼아몰레드-3050mAh 배터리' 장착 '갤럭시A8' 7월 국내 출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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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코(SEEKO).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단통법 영향으로 고가 스마트폰 구입이 여의치 않자 가격은 싸면서 스펙은 한층 높아진 보급형 시장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의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A8'가 국내시장에도 조만간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중으로 갤럭시A8을 출시한다. 스마트폰의 뇌 역할을 하는 프로세서의 경우 퀄컴의 스냅드래곤 615가 탑재됐지만, 국내 출시 모델에는 엑시노스 5430 옥타코어(1.8GHz 쿼드코어+1.3GHz 쿼드코어)가 장착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하루전인 지난 6월 30일 저녁 온라인 IT 커뮤니티 시코(SEEKO)에는 이 같은 사실을 뒷받침할 만한 사진이 올라와 관심을 모았다.
이 사진과 업계 안팎의 예측을 종합해 보면 갤럭시A8는 지문인식 센서를 비롯해 풀HD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장착됐으며 3050밀리암페어아워(mAh)에 달하는 대용량 배터리를 갖췄다. 갤럭시S6 배터리(2550mAh)보다도 용량이 큰 셈이다.
아울러 갤럭시노트4와 같은 5.7인치 화면에 두께는 불과 5.9mm다. 삼성전자가 그동안 내놓은 스마트폰 중 가장 얇은 두께인 것이다. 테두리는 메탈 프레임으로 멋스러움을 더했다.
카메라 성능도 갤럭시S6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후면 1600만·전면 500만 화소의 카메라를 넣었다. 안드로이드 5.1.1 롤리팝 운영체제(OS)로 동작하며 램 2GB(기가바이트)와 16GB 크기의 저장공간을 택했다.
갤럭시A8는 지난달 국립전파연구원(RRA)의 전파인증을 통과했다. 전파인증을 마친 후 출시가 이뤄지기까지 보통 2~3주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삼성전자는 이 모델을 중국시장에만 공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갤럭시A 시리즈가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면서 판로를 확대하는 쪽으로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월 갤럭시A5와 갤럭시A7을 나란히 선보였다. 갤럭시A5의 출고가는 48만4000원, 갤럭시A7는 58만3000원이었다. 가격으로만 따지면 중저가 스마트폰에 속하지만 디자인과 성능은 프리미엄 제품과 맞먹는다. 때문에 출시 후 지금까지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갤럭시A와 함께 삼성전자의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을 이끌고 있는 갤럭시 그랜드 맥스는 지난달 국내 스마트폰 판매 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랜드 맥스는 최근까지도 판매 순위 상위권에 오르는 등 보급형 스마트폰의 입지를 단단히 다졌다.
한편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의 최근 조사 결과를 보면 내년 보급형 스마트폰 판매량은 10억7000만대로 프리미엄 제품 4억3000만대의 2배를 훌쩍 넘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