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2690억 달러에 그쳐…전세계 동반 부진속 순위는 6위로 상승
  • ▲ 상반기 수출이 전년비 5% 감소했다. 올 수출 목표 6000억 달러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 상반기 수출이 전년비 5% 감소했다. 올 수출 목표 6000억 달러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6000억 달러 수출 목표에 빨간 불이 켜졌다. 잔뜩 반등을 기대했던 6월 수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 감소한 469억 달러에 그쳤다.

    유가하락, 엔화·유로화 약세, 세계교역  및 중국 수입수요 둔화 등 부정적 대외여건에 발목잡힌 수출은 올들어 벌써 6개월째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올 상반기 수출은 5% 감소한 2690억달러, 수입은 15.6% 감소한 2,223억달러로 무역수지는 467억달러 흑자를 거뒀다고 밝혔다.

    유가영향 품목 및 자동차·철강 등 주력품목 수출이 대체로 부진했으며 지역별로는 중국·EU·일본 등 주요 시장으로의 수출이 크게 줄었다.

    수입은 원유·가스·석유제품·철강 등 원자재 수입이 단가하락으로 크게 감소했지만 자본재·소비재 수입은 양호한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유가 등 원자재가 하락으로 수입이 큰폭으로 감소해 반기별 무역수지 흑자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 세계 주요 70개국의 수입시장이 지난 4월까지 13.4% 감소하는 가운데 우리 수출 감소폭 4.3%에 그쳐 세계수출 순위에서 프랑스를 제치고 한 계단 상승한 6위를 기록했다.

    조업일수 증가 등으로 반전을 기대했던 6월 수출은 469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 감소했다. 수입은 전년 동월대비 13.6% 줄어든 367억달러로 집계됐다.

    월간 무역수지는 102억4000만달러 흑자였다. 2012년 2월 이후 41개월 연속 흑자행진이지만 전형적인 '불황형' 흑자였다.

    그나마 하반기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는게 다행이다.

    산업부는 하반기 수출이 6개월 연속 하락세에서 벗어나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차·무선통신기기 등의 신제품 출시 영향으로 일부 품목에서는 수출여건이 다소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다.

    하지만 주요 통화대비 원화절상, 중국의 수입둔화, 유럽 정세불안 등 대외적 위협요인이 계속되고 있어 연초 목표인 6000억 달성까지는 험로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