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5개 아파트단지 수돗물 신뢰도 크게 향상수돗물 직접 음용률 1→19%, 끓여 마시는 음용률 36→60%로 높여
  • ▲ 스마트워터시티 시범사업 개요도.ⓒ수자원공사
    ▲ 스마트워터시티 시범사업 개요도.ⓒ수자원공사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겠다는 수자원공사의 도전이 눈길을 끈다. 이른바 '스마트 워터시티'(Smart Water City)를 통해 수돗물에 대한 신뢰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SWC는 시민들에게 건강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취수원에서 수도꼭지까지 공급 과정에 대해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y) 기술을 접목해 수량과 수질을 과학적으로 관리하는 도시를 말한다.

    이 사업은 수자원공사가 취수에서 공급까지 전 과정의 과학적 관리를 통해, 아파트·학교 등의 수도시설을 개선하고, 실시간 수질정보를 제공함은 물론 수질진단에서 문제 해결까지 전담하는 Total Care Service이다.

    수자원공사는 이미 지난해 8월부터 파주 교하지구 아파트 입주민을 중심으로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수돗물에 대한 막연한 불신을 가진 시민들을 위해 수자원공사는 파주시 교하 적성지구 3만7000여 명이 이용하는 수도시설의 개선과 철저한 수량·수질 관리를 실시했다. 특히 5개 아파트단지(1만 2000여 명 거주)에는 △아파트 저수조 계측기·CCTV 설치 △가정방문 수도꼭지 수질검사와 옥내배관 세척 △수질정보 전광판 설치 △공용 음수대 설치 △스마트폰 앱을 이용한 실시간 수질 정보제공 등 주민이 수돗물의 수질을 신뢰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 ▲ 내시경으로 옥내배관 점검하는 모습.ⓒ수자원공사
    ▲ 내시경으로 옥내배관 점검하는 모습.ⓒ수자원공사

     


    그 결과, 수돗물 음용율이 시범사업시행 전 1%에 불과하던 수돗물 직접 음용률이 19%로 크게 상승했고, 끓여 마시는 경우를 포함하면 수돗물 음용율이 36%에서 60%로 24%나 상승했다.

    또한, 수돗물을 음식물 조리에도 사용하지 않던 수돗물 불신층은 23%에서 11%로 절반이상 감소하는 등 6개월 만에 기록적인 음용율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수자원공사는 앞으로 파주시처럼 SWC 사업지역을 21개 지자체를 중심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를 현재 5% 수준의 수돗물 취수가구를 점차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최계운 수자원공사 사장은 "파주에서의 SWC사업은 성공적이며, 수돗물 공급시스템의 획기적인 개선을 위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건강한 수돗물' 서비스를 통해 수돗물에 대한 신뢰를 높이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