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62.01달러, 두바이유 60.93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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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가가 미 원유 재고 예상외 증가, 미 달러화 강세, 석유수출국기구(OPEC) 생산 증가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8월물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2.51달러 하락한 56.96달러를 기록했으며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는 전일보다 1.58달러 하락한 62.01달러에 마감됐다.

    한편 국내 원유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는 전일보다 1.37달러 상승한 60.93달러에 마감됐다.

    미 원유 재고의 예상외 증가가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원유 재고 발표 결과, 6월 26일 기준 미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240만 배럴 증가한 4억6500만 배럴을 기록했다. 당초 Reuters는 설문 조사를 통해 200만 배럴 감소를 전망한 바 있다. 지난 주 미국의 원유 수입이 전주보다 75만 b/d 증가한 것이 원유 재고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달러화 강세도 유가 하락을 견인했다. 1일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전일보다 0.75% 하락(가치상승)한 1.105 달러/유로를 기록했다. 

    또한 OPEC 생산 증가 및 이란 핵 협상 타결 가능성 상승 등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6월 OPEC 생산은 전월보다 30만 b/d 증가한 3160만 b/d로서 2012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라크의 생산이 약 30만 b/d 증가한 가운데 사우디의 생산도 약 5만 b/d
    증가하면서 OPEC 생산 증가를 주도했다. 이란의 Zarif 외무장관은 금번 핵 협상이 최종 타결 될 수 있다는 견해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