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미국 원유 시추기 수 감소세 둔화' 영향 하락 'WTI 59.63달러'

국제유가가 브렌트 유가는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 등의 영향으로 상승한 반면, WTI 유가는 미국 원유 시추기 수 감소세 둔화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2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8월물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07달러 하락한 59.63달러를 기록했으며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는 전일보다 0.06달러 오른 63.26달러에 마감됐다. 

한편 국내 원유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는 전일보다 0.25달러 하락한 60.01달러에 마감됐다.

IS 추정 동시다발 테러로 Brent 유가가 상승압력을 받았다. 

26일 IS 소행으로 추정되는 테러가 쿠웨이트, 튀니지, 프랑스 등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했다. 쿠웨이트에서는 시아파 사원에 폭탄이 터져 최소 24명이 사망했고 튀니지 휴양지에서 기관총 난사로 최소 28명이 숨졌으며, 프랑스에서는 가스공장 자살 폭탄 테러로 2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IS가 수립 1주년(29일)을 앞두고 대규모 공세를 펼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란 핵협상 난항 전망도 Brent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핵협상 마감시한(30일)이 다가오고 있으나 이란과 서방 양측은 아직까지 마땅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미국 원유 시추기 수 감소세 둔화, 미 달러화 강세 등은 WTI 유가 하락 및 Brent 유가 상승폭 제한에 영향을 미쳤다. 

Baker Hughes사가 발표한 26일 기준 미국 원유 시추기 수는 전주보다 3기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최근 5주간 최소 감소폭이다. 26일 기준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전주보다 0.36% 하락(가치
상승)한 1.116달러/유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