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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과 내수의 동반 부진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하락의 여파로 올해 1분기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기업경영분석' 통계에 따르면, 조사대상 기업들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5.1%로, 작년 1분기의 4.7%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작년 1분기에 1000원어치를 팔아 47원을 남긴 기업들이 올해는 51원을 벌었다는 뜻이다.
이에 대해 한은은 "기업 수익성 지표가 전반적으로 개선됐지만, 여기에는 유가 하락과 같은 가격효과가 크게 작용했다"며 "가격효과 영향이 적은 기계·전기전자 부문은 영업이익률이 오히려 하락한 것에서 보듯, 가격효과를 제외하고 보면 전체적 기업의 경영여건은 부진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제조업에서는 담배값 인상으로 식음료·담배 매출액 영억이익률이 전년 1분기의 6.6%에서 올해 1분기는 7.4%로 올랐고, 정제마진 호조로 석유화학이 3.0%에서 5.4%로 상승했다.
금속제품은 철광석 가격 급락으로 같은 기간 4.1%에서 4.5%로 높아졌고, 서비스업은 저유가에 따른 항공업 수익 개선으로 영업이익률이 4.2%에서 5.0%로 뛰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4.6%→5.1%)의 영업이익률이 나아졌지만, 중소기업(5.0%→4.7%)은 나빠졌다.
스마트폰 판매 부진으로 기계·전기전자 영업이익률이 8.8%에서 7.1%로 크게 낮아지면서 전자부품 협력업체들이 영향을 받은 탓으로 추정된다.
이자보상비율(영업이익/이자비용)은 같은 기간 357.3%에서 385.7%로 개선됐다.
부채비율은 105.6%로 1년 전과 같았고, 차입금 의존도도 27.3%로 1년 전(27.4%)과 비교해 소폭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