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은 6일 그리스 국민투표에서 채권단의 긴축요구안을 반대한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긴급회의를 열었다.

     

    한은의 김민호 국제 담당 부총재보를 중심으로 한 대책반은 이날 오전 8시 통화정책대책반회의를 열고 그리스 국민투표 결과가 국내외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대책반은 투표 결과로 그리스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탈퇴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외환·채권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살펴보기로 했다.

     

    한은 관계자는 "그리스 국민투표 결과가 긴축안에 반대한 것으로 나오면서, 국내 시장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며 "이전 그리스 사태가 국내에 미친 영향을 참고한다면, 주가와 시장금리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며 "시장 움직임을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하다면 안정 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