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산업 오픈하우스 운영에 시민 호평 일색 국민·제약산업 소통 위해 산업 분석 연구 첫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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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들어 높아진 제약 산업과 바이오 주에 대한 관심으로 상장 제약주 시가총액 증가율이 무려 110%를 웃도는 가운데 70주년을 맞은 제약협회의 행보가 분주해 주목된다.

     

    6일 제약 업계에 따르면 제약협회는 올해 70주년을 앞두고 제약산업 오픈하우스를 마련하고, 글로벌 진출을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특히 이재국 커뮤니케이션실 상무가 취임한 이후 협회 차원에서의 활동, 활발해졌다는 평가다.

     

    특히 국내 국민들에게 한국 제약산업의 현주소를 알리고자 실시된 제약산업 오픈하우스는 협회 창립 70주년 기념사업 일환으로, 선진국 수준의 우수제약시설을 시민들에게 공개해 화제다. 이는 현재 19개 국내 제약기업과 함께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을 비롯한 4개 기관에서 참여하며 오는 29일 한독의 의약박물관과 공장 견학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한독을 제외한 다른 기업과 기관은 일정 조정을 거쳐 8월부터 10월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제약협회 측은 "한국 제약산업이 세계 10번째 신약개발국으로서 해외에선 선진국 수준의 연구·개발생산 역량을 인정받고 수출도 급증하고 있지만 정작 국내에선 우리 국민들에겐 제대로 알리지도 못해 과도하게 저평가되고 있다는 판단에서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전했다.

     

    시민견학 프로젝트인 오픈하우스에 시민들은 자칫 예민할 수 있는 공장을 공개하기로 한 제약사와 이를 이끌어 낸 제약협회의 노력에 긍정적인 평가를 보내고 있다. 현재까지 자발적으로 이에 동참한 제약회사는 △녹십자 △BC월드제약 △대웅제약 △동아ST △동화약품 △명인제약 △보령제약 △삼진제약 △CJ헬스케어 △유유제약 △유한양행 △일동제약 △JW중외제약 △종근당 △한독 △한림제약 △한미약품 △한화제약 △휴온스 등 19개사다.

     

    이같이 국민과 제약산업 간의 소통창을 마련하고자 하는 제약협회의 노력은 제약산업의 사회, 경제적 기여도에 대한 분석 연구로까지 이어졌다. 이는 사상 최초로 실시된 연구로, 협회는 한국경제연구원과 연구분석 용역을 체결했다. 연구는 오는 9월 이전 결과 도출을 목표로 현재 진행중에 있다.

     

    협회는 오는 10월 26일 오후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 서울 호텔에서 개최하는 창립 70주년 기념식에 앞서 사전 행사로 열리는 심포지엄에서 구체적인 연구분석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은 제약산업 보고서를 발간해 연간 의료비 지출 등을 절감하는 데 이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제약협회는 이번 연구로 1970년대 전체 인구의 최대 15%에 달하던 B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율을 2000년대 2%대로 현저하게 감소시키는 데 획기적으로 기여한 B형 간염백신 헤파박스-B(녹십자) 등을 비롯해 국산 의약품과 국내 제약산업의 다양한 사회적, 경제적 기여 정도가 실증적으로 파악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미래창조과학부가 최근 선정, 발표한 '광복 70주년, 국가 연구개발 대표성과 70선' 중에는 의약품으로 헤파박스와 함께 유행성 출혈열의 예방 백신인 한탄바이러스 백신, 국내개발 신약 1호로 항암 치료제인 선플라주, 한국 제약산업 사상 처음으로 미국 FDA의 허가를 받은 퀴놀론계 항생제인 팩티브 등 4개가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