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 해외 진출, 선진국은 여전히 꺼려

국내 은행들이 선진국 현지 진출에 여전히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4년말 현재 국내 은행 해외 점포 162개 중 아시아지역 점포는 107개로 전체의 66.0%를 차지했다.

해외 점포 중 아시아의 비중은 지난 2011년말 64.4%, 2012년말 66.2%, 2013년말 68.8% 등 계속 높아졌다가 2014년에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아시아국가들 중에서는 베트남 소재 점포가 18개로 가장 많고 이어 중국 15개, 홍콩 12개, 미얀마 8개의 순이다.

반면 유럽지역 소재 점포는 2013년말 20개에서 지난해 말에는 22개로 증가했다.

하지만 국가별로 분석해보면, 영국과 독일 소재 점포는 각각 7개와 3개로 2011년 이래 변화가 없었고 신흥국인 러시아 소재 점포만 4개에서 5개로 늘었다.

북미지역 소재 점포는 2011년 20개에서 오히려 19개로 줄었다. 미국 소재 점포는 14개로 변화가 없었다.

이와 달리 중남미 등 기타 지역 소재 점포는 2011년말 7개, 2012년말 9개, 2013년말 10개, 2014년말 14개 등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전체 국내 은행 해외 점포수는 2011년말 132개, 2012년말 142개, 2013년말 152개 등 증가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