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그렉시트 우려와 실적우려, 국제유가 급락이라는 3가지 악재가 겹치면서 2010선까지 밀려났다. 대외 불안정성에 외국인 투자자들은 대규모 '팔자' 행진을 이어갔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24.08포인트(1.18%) 내린 2016.21에 거래를 마쳤다.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데다가 전날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돈 탓이다. 아울러 국제유가도 급락, 배럴당 50달러 초반까지 하락하면서 화학업종이 타격을 입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912억원, 1049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외국인이 3989억원의 대규모 매도 공세를 펼치면서 지수 방어에 실패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0.65%), 비금속광물(0.11%), 의료정밀(5.36%), 전기가스업(1.59%), 건설업(0.65%) 정도를 제외하고는 전부 하락했다.

    제조업(-1.35%), 서비스업(-0.67%), 보험(-1.57%), 증권(-3.60%), 은행(-1.09%), 금융업(-1.83%), 통신업(-1.27%), 운수창고(-0.73%), 유통업(-1.82%), 운송장비(-1.39%), 전기·전자(-0.39%), 기계(-1.04%), 철강·금속(-2.27%), 의약품(-0.54%), 화학(-3.37%), 섬유·의복(-1.82%), 음식료품(-0.60%) 등이 내렸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현대모비스와 기아차가 보합 마감한 가운데 한국전력(1.50%)과 NAVER(0.98%)를 제외한 1~13위 종목들이 전부 약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0.08%), SK하이닉스(-1.09%), 현대차(-2.66%), 제일모직(-2.26%), 아모레퍼시픽(-1.04%), 삼성생명(-0.48%), SK텔레콤(-0.99%), 삼성에스디에스(-0.39%), POSCO(-2.28%), 신한지주(-1.88%) 등 모두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장대비 3.42포인트(0.47%) 하락한 726.22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