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관망심리도 한 몫
  • 코스피가 미국과 중국 증시 폭락에 그렉시트 우려가 겹치면서 2000선이 무너졌다.

    9일 오전 9시3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9.64포인트(0.97%) 내린 1996.48을 형성하고 있다. 코스피가 2000선이 붕괴된 건 지난 3월16일 1987.33에 거래를 마친 이후 4개월여 만이다.

    전날 중국 증시가 5%대로 급락하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전산장애로 거래가 중단, 증시가 폭락하면서 코스피지수도 덩달아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금일 예정된 한국은행 금통위 결과를 앞두고 관망심리도 함께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같은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52억원, 164억원의 순매수세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에 외국인은 231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0.69%)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내렸다. 운수창고와 증권, 종이·목재, 비금속광물이 2%대 낙폭을 그리고 있으며, 음식료품, 철강·금속 등은 1%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의료정밀의 경우 3.15%까지 밀리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들 역시 대부분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0.89%), SK하이닉스(-2.44%), 현대차(-1.17%), 아모레퍼시픽(-0.92%), SK텔레콤(-1.40%), NAVER(-2.75%), 현대모비스(-1.23%), 삼성에스디에스(-0.99%), POSCO(-0.93%), 신한지주(-1.15%), 기아차(-1.36%) 등이 하락하고 있다.

    반면에 한국전력(0.74%)과 제일모직(0.29%), 삼성생명(0.48%) 등은 강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코스닥지수 역시 16.59포인트(2.28%) 내린 709.63을 지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현재 개인만이 117억원의 순매수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0억원, 80억원의 순매도세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