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현지서 '2014 UN상' 수상 기념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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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의 최대 수출국 몽골에서 오비맥주는 '카스 희망의 숲' 등 소비자가 공감하는 사회 공헌 프로그램으로 맥주 브랜드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지난 7일 오비맥주가 환경 시민단체 '푸른아시아'와 함께2010년부터 '카스 희망의 숲'을 조성해 온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 동쪽으로 50km 떨어진 투브아이막(道) 에르덴솜(郡)에서 지난 7일 '2014 생명의 토지상'을 축하하느 기념행사가 진행됐다.최근 이 사업은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United Nations Convention to Combat Desertification)이 수여하는 '2014 생명의 토지상'을 수상한 바 있다.이날 기념행사가 몽골 환경부 자연환경녹색개발부 국장, 울란바토르시 부시장, 에코아시아대학교 총장과 한국과 몽골의 대학생 자원봉사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카스 희망의 숲' 현장에 '동아시아 환경문제 해결의 초석이 되길 기원하며'라는 제하의 UN상 수상 기념비를 세운데 이어, 2020년까지15만 그루의 조림을 다짐하는 기념식수와 더불어 나무심기와 물주기 봉사활동, 환경 난민촌 주거 개선사업을 벌였다.기념식에서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시 부시장 바트에르덴은 오비맥주 김도훈 사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하며 "몽골의 사막화는 몽골만의 문제가 아닌 전 아시아가 함께 고민해야 할 큰 문제이다. 몽골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는 카스가 진정성을 갖고 몽골의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것은 기업의 모범사례"라며 고마움을 표시했다.김 사장은 답사를 통해 "'카스 희망의 숲' 조림사업이 바람직한 환경모델로 인정받기까지 헌신적으로 애써주신 한국과 몽골의 자원봉사자들과 에르덴솜 지역 주민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오비맥주는 환경생태 보전에 앞장서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더욱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약속했다.오비맥주가 몽골에서 나무심기 봉사활동을 시작한 것은 2010년. 몽골에서 영업활동을 하는 기업으로서, 매년 한국에도 큰 피해를 입히고 있는 황사의 진원지이기도 한 몽골의 사막화를 막는데 일조해야 한다는 인식이 이 캠페인의 출발점이었다.'카스 희망의 숲'은 몽골 현지 '카스' 유통회사인 '카스타운'과 함께 몽골 내 판매금액의 1%를 적립하는 방식으로 기금을 모아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는 에르덴솜 지역에 2020년까지 15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대규모 환경개선 프로젝트다. 매년 오비맥주 임직원들과 한국과 몽골의 대학생 자원봉사자, 에르덴솜 지역주민, 환경 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참여해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는 지역에 대규모 방풍림(防風林)조성을 위해 나무심기 봉사활동을 펴오고 있다.지난해부터는 사막화로 생활 터전을 잃은 몽골 환경난민의 자립을 돕는 주거개선사업에도 힘쓰고 있다. 올해 '카스 희망의 숲' 자원봉사자들은 사막화 피해가 가장 큰 에르덴솜의 하늘마을 지역민들을 위해 비닐하우스 등 영농시설 건립, 주거시설 환경미화 봉사활동도 함께 수행하고 있다.김 사장은 "우리가 사회공헌활동을 하는데 1차 목표가 점유율을 높이는 것은 아니다. 오비맥주와 AB인베브는 장기적인 관점으로 사업을 하고 약속을 지키고, CSR도 마찬가지"라며 "이미 16년동안 한 파트너와 몽고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한 것처럼 장기적인 안목으로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15만그루 심겠다는 건 큰 꿈"이라며 "우리는 그것을 해가는 도중에 있고 가야할 길이 멀다. 오늘 한 그루의 나무 심으면서 큰 경험을 했다고 느꼈다. 심는 것보다 가꾸는 것이 더 중요하다. 2020년까지 우리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