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 여의도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


  • 왕문경 로지시스 대표는 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스닥 상장을 통해 무인경비 사업에 진출해 지속 성장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전산시스템 유지보수업체 로지시스는 금융IT 전문기업인 한국컴퓨터지주에서 1996년 분사해 설립됐다. PC, 노트북, 모니터, 통장프린터, 카드전사발급기 등 금융권 및 공공기관의 전산장비를 유지보수 및 판매하는 전산단말 솔루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320억2600만원, 영업이익 19억1400만원, 순이익 17억4500만원을 기록했다. 최근 5개년 매출성장률(CAGR)은 16.3%를 기록했다.

    로지시스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총 63억~79억원의 자금(구주매출 포함)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공모자금은 신규 사업 투자에 활용될 예정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317만4050주이며, 주당 공모희망가밴드는 2000~2500원이다. 오는 13~14일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 20~21일 이틀간 청약을 진행해 7월 말께 상장한다. 주관사는 삼성증권이 맡았다.

    이번 상장으로 로지시스는 현재 신성장동력인 전산장비 판매 사업에 대한 투자 여력을 확보, 매출 지속 성장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로지시스 관계자는 "매출 구성면에서는 공공기관 전산단말 솔루션 사업 비중이 점차적으로 확대 중에 있다"며 "우리 회사의 사업 전문성과 기 구축된 공공기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40억 이상 규모의 컨소시엄에 적극 참가해 근로복지공단과 우체국 등 관련 계약을 수주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금융권 전산단말 솔루션 노하우와 레퍼런스를 활용해 시장 지배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로지시스는 조달된 공모자금을 바탕으로 신규 사업인 무인경비 사업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무인경비 서비스는 고성능 감지기와 외부 침입을 감지하고, 상황실에 이상이 접수되면 보안요원이 현장에 출동해 고객의 재산을 지켜주는 서비스다.

    왕 대표는 "금융권 및 밴(VAN)사의 무인경비사업 특성상 유지보수 능력 또한 필수적이며, 관련 산업은 연간 8%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며 "기존 유지보수 사업에서 구축돼 있는 인프라를 활용해 오는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무인경비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