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해외카드이용실적 관련 주요변수 증가율(%) (자료 : 여신금융연구소, 한국은행, 한국문화관광연구원)
    ▲ 해외카드이용실적 관련 주요변수 증가율(%) (자료 : 여신금융연구소, 한국은행,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여신금융연구소는 올해 1분기 해외 카드이용금액이 전년동기대비 13.8% 증가한 32억1000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면세한도가 400 달러에서 600 달러로 상향조정되고 출국자수가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단, 거주자의 해외 카드이용금액은 출국자수 보다 환율변동의 영향을 강하게 받기 때문에 지속된 원/달러환율 상승은 향후 해외 카드이용금액 증가세 둔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해외 물품구매에 대한 카드사의 활발한 마케팅 및 해외 구매전용 카드상품 개발은 해외 카드사용에 대한 소비자 혜택을 확대시킴으로써 해외 카드구매는 증가(19.4%), 해외 현금인출은 감소(-2.0%)했다.

1분기 해외 신용카드 이용금액은 높은 성장세(15.7%)를 보이며 성숙기에 접어든 국내 신용카드시장(4.4%)과 달리 시장 확대를 지속하고 있다.

해외 직불형카드 이용금액은 9억4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9.3% 증가했다. 
 
업종별 해외 카드구매금액은 해외 직접구매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통신판매, 음반, 여행사/열차표구매 업종에서 각각 152.5%, 78.3%, 51.0% 증가했다.

국가별 해외 카드구매금액 성장률은 해당 국가에서의 카드사용 편리성에 따라 결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룩셈부르크(81.6%), 싱가포르(32.9%)가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과 달리, 카드결제 편리성이 낮은 중국(6.4%)의 성장률은 비교적 저조했다.

비거주자의 국내 카드이용금액은 27억6000만 달러로 입국자수가 1분기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계절적요인에 의해 일시적으로 하락하였으나 장기적 상승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비거주자의 국내 카드이용금액 증가율(24.1%)이 입국자수 증가율(12.1%)을 상회하며 높은 수준을 기록하는 것은 인당 카드사용률 상승에 기인하는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