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지수가 미국의 금리인상과 반도체주 우려로 약보합 마감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2.29포인트(0.11%) 내린 2059.23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증시가 그리스 호재로 상승하면서 코스피도 상승 출발했지만, 반도체 업황 우려와 미국 금리인상 우려 재부각으로 하락 반전한 것이다.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타결로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에 있어 걸림돌이 제거된 것으로도 해석되고 있다.

    또 중국 국영기업의 글로벌 반도체업체 마이크론 인수 제안설(說)이 불거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3%, 6% 넘게 빠졌다. 마이크론이 인수되면 공격적인 증설로 경쟁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와 3위인 SK하이닉스의 급락으로 코스피지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만이 1643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61억원, 1170억원의 순매도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음식료품(2.07%), 종이·목재(1.92%), 화학(0.55%), 의약품(2.97%), 비금속광물(3.09%), 철강·금속(1.93%), 기계(1.05%), 의료정밀(2.14%), 유통업(2.36%), 전기가스업(2.09%), 건설업(0.73%), 금융업(0.35%), 은행(1.06%), 서비스업(0.64%) 등이 올랐다.

    반면에 제조업(-0.78%), 보험(-0.07%), 증권(-1.10%), 통신업(-1.21%), 운수창고(-0.89%), 운송장비(-0.37%), 전기·전자(-3.25%), 섬유·의복(-1.24%) 등은 하락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현대차와 삼성생명, NAVER가 보합 마감했다. 삼성전자(-3.24%)와 SK하이닉스(-6.66%)가 큰 폭으로 하락했고, 제일모직(-1.37%), SK텔레콤(-1.36%), LG화학(-1.19%) 등도 약세로 마감했다.

    이와는 달리 한국전력(2.08%), 아모레퍼시픽(0.50%), 삼성에스디에스(1.77%), 신한지주(0.49%), 현대모비스(1.55%), POSCO(3.57%) 등은 강세였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장대비 7.66포인트(1.02%) 오른 752.12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