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한국투자증권은 "미국이 중국산 타이어에 대해 관세 부과 최종판결을 내리면서 중국산과 경쟁관계에 놓인 한국업체들의 반사이익이 예상된다"며 넥센타이어를 타이어 업종 내 최선호주로 유지했다.

    지난 14일 미국 무역위원회(ITC)는 중국산 타이어에 반덤핑 및 상계관세를 부과하기로 최종판결을 내렸다. 당초 무역위원회는 14일(현지시간)에 판결을 내리고 오는 27일에 상무부에 최종 보고서를 전달할 예정이었으나 예상보다 일찍 결과가 공개됐다.

    이로써 지난 11월 말부터 부과되던 예비관세는 현 시점부터 정식으로 적용된다. 관세는 5년 간 지속된 후 2020년에 일몰재심을 통해 연장여부가 결정된다.

    김진우 연구원은 "관세가 정식으로 도입되면서 글로벌 타이어 무역환경이 다시 한번 크게 변화할 전망"이라며 "관세부과에 따라 미국 내 한국업체들의 반사이익이 기대되고 중국 내수시장의 경쟁심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과 중국의 대미 수출액을 비교해보면 예비관세 부과 전(2014년 1~11월)에 한국의 수출액은 중국의 50%에 불과했지만, 부과 후(2014년12월~2015년5월)에는 오히려 중국보다 50% 더 커졌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중국산에 대한 관세부과는 전반적으로 국내업체들에게 긍정적이며, 특히 넥센타이어는 업종 내 포지셔닝과 지역별 매출을 감안하면 관세부과에 대한 수혜가 가장 분명하게 나타날 것"이라며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는 중국 경쟁심화에 따른 피해가 예상되지만 증설 중인 미국공장이 완공되면 이를 상당부분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