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삼다수-'맨도롱또똣'·씨그램-'삼시세끼' 등 드라마·예능 간접 광고 '활발'"브랜드 인지도 높이는 데에는 아주 효과적"

음료업계의 PPL(Product Placement, 간접광고) 바람이 거세다. 

15일 제주 삼다수에 따르면 최근 종영한 MBC드라마 '맨도롱또똣'에 제주 삼다수가 등장, 드라마 시청자들이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극중 주요 회의, 호텔 촬영 신 등에 자연스럽게 소개되면서 광고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답게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청정지역 제주에서 취수한 '제주 삼다수'가 등장하면서 이질감도 없었다는 평가다.

tvN 드라마 '미생'에는 CJ헬스케어의 '컨디션 헛개수'가 PPL로 들어가며 역대 가장 자연스러운 간접홍보로 평가 받기도 했다. 드라마에 맞게 직장생활을 배경으로 회식과 음주 후 갈증에 대한 에피소드가 자연스레 등장하고, 적재적소에 배치된 제품과 메시지로 시청자로 하여금 드라마에 몰입을 해치지 않았다.

예능 속에서는 PPL의 경쟁이 더욱 노골적이고 치열하다.

JTBC '냉장고를 부탁해'와 tvN '삼시세끼' 등 먹방, 쿡방 대결 속 음료 PPL은 최근 음료업계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탄산수시장과 일찌감치 커진 커피가 주를 이루고 있다.
 
코카콜라사의 '씨그램'은 지난해부터 tvN '삼시세끼(어촌편)'과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PPL을 진행하고 있다. 여행과 음식 두 가지 콘텐츠와 어울리는 청량한 탄산수의 이미지를 전달하고 있으며, 탄산수를 사용한 레시피를 선보이며 판매에 견인차 역학을 톡톡히 하고 있다.
 
더불어 최근 코카콜라사는 '삼시세끼' 방송에 탄산수에 이어 커피 '조지아 고티카' PPL도 진행 중이다.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배우 이서진을 모델로 기용해 광고효과를 넓히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에 간접 광고를 하게되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효과적"이라며 "요즘은 이질감있는 PPL이 소비자들 사이에 이슈가 되기도 하더라"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