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윅· 자연나라 '망신살'
  • ▲ 습기제거제 품질조사결과 일부 제품은 제습성능이 크게 떨어졌다ⓒ자료=공정위
    ▲ 습기제거제 품질조사결과 일부 제품은 제습성능이 크게 떨어졌다ⓒ자료=공정위

     

    장마철 인기상품인 습기제거제의 성능이 못마땅하다.

    15일 공정거래위원회의 지원을 받은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서 판매되는 12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일부 제품은 핵심 성능인 제습이 엉망인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 결과 버블윅 참숯 습기제거제와 자연나라 습기제거제 2개 제품은 다른 제품보다 제습 성능이 떨어졌다. 이 두 제품은 또 물먹는 고래와 함께 보호뚜껑이 있는 상태에서도 내용액이 새어나왔다.

    습기제거제의 내용액인 염화칼슘액은 금속을 부식시킬 수 있으며 의류와 신발 등 가죽제품에 묻으면 가죽이 경화되는 등의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

     

  • ▲ 12개 습기제거제 성능 조사 결과ⓒ자료=공정위
    ▲ 12개 습기제거제 성능 조사 결과ⓒ자료=공정위

     

    반면 통큰 참숯 제습왕과 물먹는 하마 등 2개 제품은 조사 대상 12개 중 제습성능이 가장 우수했다. 하지만 통큰 참숯 제습왕은 Mr 홈스타 습기좀 부탁해와 더불어 1m 높이에서 떨어뜨렸을 때 용기가 파손됐다.

    또 일부 제품은 교체시기, 제조년월 등 법정 표시사항을 지키지 않아 시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행히 조사 대상 전 제품에서 유해물질인 납, 카드뮴, 비소, 수은 등은 검출되지 않았다.
     
    소비자원은 "이번에 내구성 결함 판정을 받은 5개 제품의 경우 개선이 필요하다"며 자발적 리콜 및 품질개선을 권고했다. 엘지생활건강 등 4개 업체는 제품의 내구성을 개선하고, 해당 제품의 교환ㆍ환불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