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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여부를 결정짓는 주주총회가 열리는 17일, 양사의 주가가 장초반부터 극심하게 등락 중이다.
뚜껑을 열기 전까지는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투자자들 역시 어느 한쪽으로 확신을 갖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날 9시 15분 현재 제일모직 주가는 전일대비 0.77%(1500원)내린 19만25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물산은 0.58% (400원)오른 6만9600에 거래 중이다.
이들 주가는 장초반부터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삼성물산의 경우 장초반 3.32%까지 상승세를 보이다 이내 2.16%의 하락세를 기록하기도 했고, 제일모직 역시 3.09%의 상승폭을 기록하다 장중 1.80%까지 하락하는 등 개장 20분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주가가 큰폭으로 움직이고 있다.
다만 현재 상황으로는 양사의 합병이 이뤄질 것이라는 가능성에 조금 더 무게가 실리고 있다.
전일 양사의 주가는 동반 상승했다. 삼성물산은 전일대비 3.43%(2300원) 상승한 6만9300원에, 제일모직은 5.72%(1만500원) 오른 19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주가비율이 합병비율인 1 대 0.35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이 합병에 실패할 경우 실망 매물이 쏟아져 주가가 급락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에서도 투자자들이 두 회사의 주식을 꾸준히 사들이고 있는 것은 합병 성사를 유력하게 보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