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55.03달러, 브랜트유 56.13달러"유가 급락 일시적 현상... "감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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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당초 예상과 달리 미국의 원유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과 OPEC의 사장지분 방어정책 지속 의지 표명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2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1.67달러 하락한 49.19달러다.
ICE(Intercontinental Exchange)에서 거래된 북해산 브랜트(Brent) 원유 선물 가격도 전일보다 배럴당 0.91달러 하락해 56.13달러가 됐다. 한편, 중동산 두바이(Dubai) 원유 현물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35달러 상승해 55.03달러다.
유가 하락에는 미국 원유재고의 예상외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원유재고 발표 결과, 17일 기준 미 원유재고가 전주보다 247만 배럴 증가한 464억 배럴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는 사전조사를 통해 230만 배럴 감소를 전망한 바 있지만 예상은 빗나갔다. 지난주 사우디, 쿠웨이트, 베네수엘라 등으로부터의 수입 증가로 미국의 원유 수입이 전주보다 일일생산량이 587만 배럴 증가했다. WTI 선물의 실물 인도지점인 쿠싱지역 원유재고도 전주보다 81만 배럴 증가한 5792만 배럴을 기록했다.
OPEC 주요 회원국들이 감산 없이 현 생산량 유지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는 발언도 유가 하락을 견인했다. OPEC은 최근 유가 하락세를 일시적인 현상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높은 수준의 생산 수준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