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석유장관 "시장 점유율 회복에 총력"사우디 지난 4월 신규 정제시설 가동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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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이란 원유 공급 증가 전망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제품 수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2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일보다 배럴당 0.74달러 하락한 50.15달러에 마감됐다.
ICE(Intercontinental Exchange)에서 거래된 북해산 브랜트(Brent) 원유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45달러 하락해 56.65달러가 됐고 중동산 두바이(Dubai) 원유의 현물 가격은 전일보다 배럴당 0.35달러 하락한 55.40달러에 형성됐다.
이란산 원유 공급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가 하락에 압력을 가했다. 20일 비잔 남다르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은 서방의 대이란 제재로 인해 감소한 석유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날 유엔 안보리가 만장일치로 이란 핵협상 합의안을 통과시키 면서 대이란 제재 해제 및 이란 공급 증가 전망이 확산됐다.
사우디의 석유제품 수출 증가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사우디 아람코(Aramco)의 자회사인 Aramco Trading Company는 7월에만 약 280만 배럴의 경유를 수출할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사우디가 올해 4월에 약 일일생산 40만 배럴 규모의 신규 정제시설을 가동 개시함에 따라 사우디의 석유제품 공급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