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해산 브랜트유 '나홀로' 상승영국 버자드, 전력 공급차질 생산 중단
  • ▲ ⓒ한국석유공사
    ▲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가 세계 최대 석유수요처인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 소식과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생산 차질이 발생한 북해산 브렌트유의 경우 상승했다.

    1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일 대비 배럴당 0.50달러 하락한 50.91달러에 마감됐다. 쿠싱 지역 원유 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과 달러화 강세가 유가 하락을 견인한 것이다.

    시장정보 분석기관인 젠스케이프(Genscape) 최근 쿠싱 지역 원유재고가 약 100만배럴 증가했다고 추정했다.

    이에 앞서 에너지정보청(EIA) 역시 10일 기준 원유재고가 전부대비 44만배럴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달러화 가치상승도 WTI 가격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16일 기준 유로화 대비 미국 달러화 환율은 전일대비 0.67% 하락한 1.087달러를 기록했다. 

    한국 원유 수입의 대부분은 차지하는 중동산 두바이(Dubai)유 현물유가도 전일보다 배럴당 1.18달러 하락한 55.75달러에 마감했다. 이란 핵협상 타결에 따른 원유 공급 증가 기대감도 유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최근 이란 해상에 정박해있던 VLCC급(200만 배럴) 유조선이 아시아지역 수출을 위해 출항할 예정이다. 

    이와 달리 ICE(Intercontinental Exchange)에서 거래된 북해산 브랜트(Brent)유 선물의 경우 생산 차질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일대비 배럴당 0.46달러 상승한 57.51달러에 마감했다.

    넥슨(Nexen)이 운영하는 영국 버자드(Buzzard) 유전(생산량 17만~18만 b/d)이 전력 공급차질로 가동을 중단했다. 가동 재개 시점에 대해 넥슨은 아무런 언급이 없었으나 트레이더들은 1~2일 내로 가동재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