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에너지·ICT 융합·신소재 분야·첨단 부품·유통레저 등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 위해선 3년간 5조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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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18개 창조경제혁신센터(혁신센터)를 지원 중인 16개 멘토기업은 친환경에너지, ICT(정보통신기술) 융합, 신소재 분야, 첨단 부품, 유통·레저 등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3년(2015~2017년)간 136조원을 투입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혁신센터 멘토기업들을 대상으로 20~22일 3일간 실시한 '신성장동력 투자 계획' 조사결과를 24일 발표했다.

     

    혁신센터 멘토기업은 삼성(대구·경북), 현대자동차(광주), SK(대전·세종), LG(충북), 롯데(부산), 포스코(포항), GS(전남), 현대중공업(울산), 한진(인천), 한화(충남), KT(경기), 두산(경남), CJ(서울), 효성(전북), 네이버(강원), 다음카카오(제주) 등 총 16개 기업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혁신센터 멘토기업은 신성장동력 분야에 2017년까지 136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을 위해서도 3년간 5조원을 지원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태양광 발전·바이오에너지 등 친환경에너지 개발에 약 17조원을 투자하고 사물인터넷·스마트카 등 ICT 융합에 약 12조원, 2차전지·탄소섬유 등 신소재 분야에 약 11조원 등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신형 엔진 개발 등 첨단 부품 분야에 약 9조원을 투자하며, 유통 채널 다각화·레저 시설 건립 등 유통·레저 분야에 약 6조원을 투자할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삼성은 전자, 바이오, 2차전지 등의 분야에, 현대자동차는 친환경자동차, 스마트카 등 미래자동차 분야에 매년 수십 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LG는 에너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등의 분야에, 한화는 방산·화학 및 서비스, 태양광 사업 확대에 투자할 계획이며, KT는 유·무선 기가 네트워크 구축에 중점 투자할 방침인 것으로 조사됐다.

     

    GS와 한진은 친환경 발전, 고효율 항공기 도입에 각각 투자할 계획이며, 두산은 대형가스터빈 개발 등에 적극 투자할 예정이다. 네이버와 다음카카오는 빅데이터에 대응하는 검색 및 활용 기술과 핀테크 등에 각각 투자할 계획으로 조사됐다.

     

    이들 기업들은 또 2017년까지 5조원의 기금을 조성,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SK는 동반성장펀드를 조성·운영하고 있으며, 협력사들의 임금과 복지 개선 지원 등 상생 협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롯데는 협력업체의 해외 판로개척에 앞장서고 있으며, 포스코는 유망 중소기업에 대해 연구개발을 지원하거나 일정기간 구매를 보장하고 있다.

     

    CJ는 농식품펀드 조성과 중소기업 글로벌 동반진출을 돕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아산나눔재단의 창업지원센터와 협력해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와 청년 창업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효성은 탄소와 관련된 기업들을 집중 지원하기 위해 펀드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