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핵심 경영통계 제공, '금융소비자의 소리'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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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1월부터 전 금융권 상품들을 통합 비교공시하는 시스템이 선보인다.

     

    금융회사들의 핵심 경영정보를 일목요연하게 비교해 볼 수 있는 경영통계가 제공되고, 소비자가 금융당국에 체감 금융불편 사항을 이야기하는 가칭 '금융소비자의 소리'가 발간된다.

     

    금융감독원은 26일 '국민체감 20대 금융관행 개혁'의 일환으로 이런 내용의 소비자에게 유익한 금융정보 제공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전 금융권역의 대체 가능한 금융상품을 한 화면에서 비교할 수 있는 통합 비교공시시스템을 금감원 홈페이지에 2016년 1월까지 구축키로 했다. 이 시스템은 소비자의 거래목적, 재무상황 등에 적합한 금융상품과 핵심 정보가 조회되는 소비자 맞춤형 화면으로 설계된다.

     

    현재는 각 금융협회가 해당 업권의 금융상품만 비교공시하고 있어 타 업권 유사상품을 비교하기 어렵다.

     

    각 금융협회도 타 권역 유사상품에 대한 비교용이성을 위해 공시정보를 확충토록 8월중 '금융상품 통합 비교공시기준'을 마련키로 했다.

     

    금감원은 또 금융사의 경영통계를 소비자의 눈높이에서 핵심정보 위주로 8개 내외를 선정, 권역별.회사별로 요약 비교할 수 있도록 내년 초부터 제공할 계획이다.

     

    기존 금융소비자보호처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경영정보가 금융사 업무보고서상의 경영통계를 그대로 공시하거나, 금융사 및 협회의 홈페이지 경영공시 사항을 링크해 놓고 있어 소비자들이 금융사별 경영현황을 비교 검색하기 어려운 점을 개선한 것.

     

    개별 금융사의 상세한 재무.경영정보는 기 제공중인 '금융통계정보시스템'을 통해 비교 검색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소비자가 실생활에서 체감하는 문제점 등 주요 소비자 이슈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보고서(PDF파일) 형태로 제공하는 가침 금융소비자의 소리를 올해 3분기 중 발간한다.

     

    그간 금융소비자가 금융당국에 이야기하는 금융 불편사항 및 소비자보호 관련 제도개선 사항에 대한 정보제공은 미흡했다.

     

    금융소비자의 소리는 금융민원.분쟁 및 상담사례와 해결방안, 소비자보호 관련 제도개선 사항 등의 내용으로 매 분기마다 발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기존 '상속인 금융거래 조회 서비스'가 금융회사가 아닌 기관에 잔존하는 상속채무 등이 조회되지 않는 점을 개선, 신용보증재단 및 무역보험공사의 보증채권과 상조회사 납입액을 조회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이밖에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처 홈페이지의 초기화면 중앙에 '금융거래시 유용한 정보' 코너를 신설, 소비자가 필요한 정보를 권역별.상품별로 바로 검색할 수 있도록 개편한다.

     

    한편 네이버 등 민간 포털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소비자보호 컨텐츠 제공을 확대하고 검색기능 강화도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