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농협금융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437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고 27일 발표했다. 2분기 순이익은 299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7.6% 급증했다.

     

    이는 작년 상반기에 거둔 순이익(5250억원)에 비해 16.7% 줄어든 수치다. 그러나 작년 상반기 일회성 이익인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인수에 따른 염가매수차익(3655억원)을 고려하면 오히려 174% 증가한 실적이다.

     

    농협중앙회에 내는 명칭사용료 1305억원을 합칠 경우에는 올 상반기 순익은 5675억원이다.

     

    명칭사용료란 농협법에 따라 농협의 자회사가 농업인 지원을 위해 농협중앙회에 매 분기 초에 납부하는 분담금을 말한다.

     

    농협금융은 "작년 상반기에 '깜짝 실적'을 낸 것에는 우투증권 염가매수차익이라는 일회성 요인이 크게 작용했지만, 올 상반기에는 회사의 실질적 수익력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특히 2분기에는 2994억원의 순이익으로 전분기보다 117.6% 늘었다.


    주력계열사인 NH농협은행의 상반기 순익은 3008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50%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이 2.00%로 작년 상반기보다 0.03%포인트 하락했지만 이자이익은 오히려 작년 동기보다 1.4% 늘어난 2조922억원을 기록했고, 수수료이익도 1865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19.1% 증가했다.

     

    건전성 지표인 부실채권비율은 1.65%로 작년 상반기보다 0.27%포인트 내렸다. 연체율도 0.71%로 지난해 동기보다 0.22%포인트 하락했다.

     

    농협생명의 올 상반기 순익은 764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6.9% 늘었고 농협손해보험은 177억원, NH투자증권은 1617억원, NH농협캐피탈은 108억원, NH-CA자산운용은 52억원, NH저축은행은 38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상반기에 올렸다.

     

    농협금융의 연결기준 총자산은 324조600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8조9000억원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