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도입 1년 안 됐지만 경막외 내시경 레이저술 자신감 레이저술, 절개 없는 시술과 빠른 회복으로 인기 높아 "허리뼈는 허리만 아프면 된다, 다른 곳으로 통증 이전될 시 검사 필수"
  • ▲ 은평 참튼튼병원 정재원 원장ⓒ뉴데일리 이종현 사진기자
    ▲ 은평 참튼튼병원 정재원 원장ⓒ뉴데일리 이종현 사진기자

     

    # 6개월 전부터 헬스장에 다니며 벤치프레스를 하고 있다는 유 모씨(28.남)는 최근 부쩍 허리에 통증이 심해져 병원에 내원하게 됐고, 과도한 운동으로 디스크 진단을 받아 경막외 내시경레이저술을 받고 하루만에 퇴원했다.

     

    최근 몸매에 대한 관심으로 웨이트 트레이닝을 즐기는 20~30대가 부쩍 늘고 있다. 하지만 유 씨처럼 과도한 운동이나 잘못된 자세 등으로 허리 통증 및 디스크를 앓며 병원에 내원하는 환자 또한 급증하고 있어 주목된다.

     

    허리 통증은 추간판탈출증, 척추관협착증을 비롯해 만성 요통 등이 있는데 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은 척추 뼈와 뼈 사이 추간판(디스크)이 밀려나오거나 이를 둘러싼 섬유 테두리가 찢어지면서 수핵이 흘러나와 신경을 자극하고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노령인구부터 젊은 층까지 발병 연령이 다양하다.

     

    디스크와 같은 척추질환은 증상이 심각하지 않은 초기에는 물리치료나 약물치료와 같은 보존적인 방법을 통해 통증완화의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이 같은 치료로 통증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 수술 여부를 고민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통증이 극심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가 아니라면 굳이 수술을 할 필요는 없다고 권면한다. 

     

  • ▲ 은평 참튼튼병원 정재원 원장ⓒ뉴데일리 이종현 사진기자

     

    이에 '뉴데일리 경제'가 참튼튼병원 은평점 척추외과 정재원 원장을 만나 디스크와 척추건강, 그리고 내시경 레이저시술의 모든 것에 대해 물었다.

     

    정재원 원장은 "일주일에 2~3명 가량 젊은 남성 환자들이 내원해 허리 통증을 호소한다"며 "병원에 내원하는 모든 환자의 90%가 디스크를 앓고 있는데, 과거에는 수술이나 꼬리뼈를 통한 레이저 시술로 치료를 했지만 최근 추간공을 통한 최소 절개 경막외 내시경 레이저술로 빠른 회복을 도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막외 내시경 레이저시술은 병변부위로 가는 관을 삽입, 그 안으로 내시경을 넣어 직접 병변부위를 보면서 레이저로 정상 디스크는 보존하고 손상된 신경과 돌출된 디스크를 제거하는 시술이다. 이는 유착제거 및 신경치료까지 가능한 효과적인 시술방법으로 추간판탈출증과 척추관협착증, 수술 후 통증증후군 등에 적합하다. 

     

    또 이는 내시경을 통해 MRI검사에서도 확인할 수 없었던 작은 병변(염증)까지 정밀하게 진단하는 동시에 병변부위에 직접 레이저 및 약물치료가 가능해 치료의 정확성이 높고, 예후가 좋다.

     

  • ▲ 은평 참튼튼병원 정재원 원장ⓒ뉴데일리 이종현 사진기자

     

     

    내시경레이저술의 장점에 대해 정재원 원장은 "그동안 꼬리뼈를 통해 진행됐던 레이저 시술은 절개가 커 흉터가 많이 남았지만 경막외 내시경 레이저시술은 절개가 거의 없어 흉도 없다"며 "수술적 요인으로 뼈를 깎을 필요도 없기에 퇴원 후 바로 일상복귀가 가능하며, 전신마취도 하지 않아 당뇨나 고혈압 등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들도 시술할 수 있다"고 전했다.

     

    내시경레이저술의 시술 시간은 20~30분 가량이며, 실제 이를 시술 받는 환자들의 다수는 노약자인만큼 안전성 또한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정재원 원장은 "경도의 협착증 환자 외에 협착증이 중증인 경우와 근력약화가 동반되는 경우엔 본 시술을 시행하기 어렵다"고 조언했다.

     

    나아가 정재원 원장은 '통증이 너무 극심해 일상생활이 불가한 경우'와 '마비로 대소변 기능을 상실하거나 성기능이 불가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수술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그는 "디스크 환자의 90%는 시술로 치료가 가능하고, 통증 모니터링 결과도 좋기에 레이저술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재원 원장은 "허리 통증이 다리나 신체의 다른 부위로 이전될 시, 꼭 전문적인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허리가 아플 때 근력 강화 운동을 하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 허리 통증이 있을 때는 운동을 쉬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 "30분 이상 걸을 때 통증이 없다면 건강한 허리를 갖고 있는 것이다"고 귀띔했다.

     

    한편 참튼튼병원은 1990년대 말부터 비수술적치료로 디스크 환자들을 치료해 왔으며, 연간 1만례 이상의 임상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 ▲ 내시경 레이저 시술 이미지ⓒ참튼튼병원
    ▲ 내시경 레이저 시술 이미지ⓒ참튼튼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