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투자증권은 3일 GS리테일에 대해 "파르나스호텔 인수 본계약 체결로 지난 2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부각됐던 주주가치에 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목표주가 6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앞서 GS리테일은 지난달 31일 GS건설의 파르나스호텔을 7600억원에 인수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GS리테일의 기존 사업인 편의점업과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양지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GS리테일의 편의점 채널은 소비 패턴의 변화와 상품력 강화로 소매유통 시장 내 차별적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편의점 본업과 함께 중장기 신채널 성장동력이 강화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에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양 연구원은 "지난해 파르나스호텔은 영업이익 166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기준 432억원, 이자비용 53억원을 기록했다"며 "추가되는 이자비용보다 파르나스호텔의 이익 수준이 높아 연결 주당순이익(EPS)에 미치는 영향은 오히려 긍정적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평촌 롯데백화점 부지에 대한 투자부동산은 2016년 하반기부터 매각이 진행될 예정이며, 1996년 토지 취득 이후 상권 개발로 상당한 매각차익과 함께 4000억원 이상의 현금 유입이 예상된다"며 "때문에 파르나스호텔 인수에 따른 단기적인 추가 부채를 충분히 상쇄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GS리테일은 이날 오전 9시12분 현재 전거래일대비 1.53%(800원) 오른 5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31일 5.45% 상승 마감한 데 이어 2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