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교육 트렌드 '학습자 중심'으로 이동개인형 디바이스에 콘텐츠 결합 한몫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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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교육시장에 태플릿 PC를 활용하는 등의 '스마트 교육' 열풍이 불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스마트 교육을 통해 학습하고자 하는 회원수가 급증하고 있어 향후 관련 시장 성장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더구나 디지털에 익숙한 30~40대들이 학부모가 되면서 자녀에게 스마트교육을 시키는 것에 큰 거부감이 없는 것도 앞으로 스마트교육의 전망을 밝게 할 것이라는 평이다.

     

    3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업계 최초로 태플릿 PC와 학습을 연계한 사업을 시작한 시공교육의 '홈런'을 시작으로 천재교육 '밀크T', 교원그룹의 '스마트 빨간펜' 등 교육 업계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과서 연계 스마트 러닝 프로그램 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다.

     

    최형순 아이스크림 홈런 초등학습연구소장은 "스마트교육은 단순한 트렌드라고 보기보다는 전통적 교육 방식으로 대표되는 주입식과 일대 다수의 집체형 교육 방식에서 학습자 중심의 교육과 개인 맞춤형 교육으로의 변화를 의미한다. 이렇게 교육 방식이 변화할 수 있는 배경은 학생 개인의 성향을 분석할 수 있는 개인형 디바이스의 보급과 콘텐츠의 결합이 가능한 환경이 되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이어 "스마트 교육은 적은 비용으로 많은 사람에게 교육을 시킨다는 경제적 효율을 뛰어넘어서 학습 효과 면에서도 전통적 방식의 교육 모델에서는 기대할 수 없는 흥미유발과 개인 맞춤형 분석이 가능하기에 스마트 교육은 앞으로 교육의 중심 트렌드가 될 것이다"고 분석했다.

     

  • ▲ 밀크T, 스마트 빨간펜 이미지ⓒ천재교육, 교원
    ▲ 밀크T, 스마트 빨간펜 이미지ⓒ천재교육, 교원

     

     

    이런 가운데 국내 교육 1위 기업인 교원그룹이 지난 6월 선보인 '스마트 빨간펜'은 출시 두 달만에 회원 수가 3만5천명을 돌파하며, 오프라인 학습지 1위의 저력을 온라인 학습에서도 보이고 있다. 스마트 빨간펜은 빨간펜 교재와 디지털 첨삭 문제지, 교원스마트펜과 전용 태블릿PC 그리고 스마트 빨간펜 앱(APP)으로 구성돼 있다.

     

    교원스마트펜과 전용 태블릿PC를 통해 학생은 교재에 있는 QR코드나 문제 번호를 교원스마트펜으로 콕 찍어 핵심 개념을 설명해 주는 강의·멀티 영상·사진 등을 태블릿PC로 곧바로 볼 수 있다. 또 스마트 빨간펜은 '디지털 첨삭'을 월 2회씩 운영해 차별화를 뒀다. 이밖에 월 1회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온라인 강의 'LIVE 화상 특강'도 있다.

     

    교원그룹 관계자는 "스마트 교육도 콘텐츠가 핵심이다. 앞으로도 교원그룹은 우수한 교육 콘텐츠를 기반으로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아이들이 재미있고 효과적으로 공부하는 동시에 올바른 학습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제대로 된 스마트 교육을 선보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천재교육의 '밀크T'는 전과목 학습이 가능한 스마트러닝 프로그램으로, 전용 학습 기기 '갤럭시 노트 10.1'을 전용 학습 기기로 사용한다. 밀크T는 지난 1월 브랜드 론칭 후 현재까지 2만2천여명의 누적 체험신청자수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밀크T는 그간의 초등학생 대상 교육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지난 7월부터 예비중등과정을 오픈했다.

     

  • ▲ 웅진북클럽ⓒ웅진씽크빅
    ▲ 웅진북클럽ⓒ웅진씽크빅

     

     

    한편 웅진씽크빅 역시 2010년 온·오프라인 결합 학습지인 '씽크 U'를 선보인 바 있다. 이후 지난해 8월에는 회원제 독서·학습 프로그램인 '웅진북클럽'을 출시해 10개월만에 회원수 14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실물 도서 구입과 함께 북패드가 제공되는 회원제 디지털 도서 콘텐츠 활용 프로그램이다. 웅진씽크빅은 최근 북클럽 학습지도 출시했다.

     

    대교는 최근 실시간 모바일로 자녀의 학습관리가 가능한 '눈높이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또 대교는 눈높이APP과 함께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통해 동영상 및 듣기 학습이 가능한 '눈높이 학습관'도 선보였다. 눈높이 학습관에서는 눈높이수학∙눈높이영어∙눈높이국어 등 총 11개의 눈높이 과목의 학습을 제공한다.

     

    대교 관계자는 "고객과의 소통 및 고객 편의를 강화하기 위해 눈높이APP과 눈높이 학습관을 동시에 출시하게 되었다"며 "이를 통해 실시간 학습관리뿐 아니라 유익한 교육 정보와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함으로써 고객 서비스 가치를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