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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업체가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 SUV 모델이 침체 돌파구를 찾으면서 모처럼 내수에서 안도하는 모습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싼타페가 프리미엄 상품성을 업고 쏘나타 K5 등 간판 승용판매를 제쳤고, 쌍용차 소형SUV 티볼리도 디젤 투입으로 월간 4000대를 돌파하며 10%이상 가파른 성장세에 내수를 견인하고 있다.
현대차는 점유율 선방에 싼타페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있다. 지난 6월 상품성을 강화한 '싼타페 더 프라임'을 출시하며 37개월만에 내수판매 1위를 탈환했다. 싼타페는 6월 9000대를 돌파한 데 이어 지난달 9942대를 기록하며 호조세를 이어갔다. 특히 쏘나타(8380대)와 K5(6447대)의 판매량을 훌쩍 넘어서며 주력 모델로 부상했다.
연초 돌풍을 일으킨 쌍용차 티볼리는 지난달 디젤 모델을 추가, 4011대 판매를 기록했다. 3630대를 기록한 전월 대비 10% 증가했다. 평택 생산라인을 풀가동 하고 있는 만큼 대기 물량 소화는 무리가 없를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 QM3는 티볼리 효과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394대를 팔았다. 전월 대비 9.8% 증가하면서, QM3는 내수 비중이 37%까지 올랐다. 이달 디젤 모델 출시를 앞둔 한국지엠의 트랙스 판매는 신차 대기수요로 주춤한 양상이다. 대신 캡티바가 공격적인 판촉을 바탕으로 SUV 대세에 호조세를 타고 있다. -
한편 지난달 나란히 출격한 2016 쏘나타와 신형 K5는 판매 간섭 영향을 받았다. 쏘나타가 7개 파워트레인으로 마케팅 공세에 나섰지만 신형 K5의 반격에 지난해 보다 16.5% 판매가 감소했다. 지난달 말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된 신형 K5는 작년대비 62.4% 급증하며 하반기 흥행을 예고하고 나섰다.
국내 완성차 5사의 전체 실적의 경우 7월 한 달간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동월대비 5.0% 감소한 68만1141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6.4% 증가한 13만5471대를 기록했으나, 수출 및 해외 판매는 7.4% 하락한 54만5670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