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탄탄하게 자리 잡은 토종 커피 브랜드들이 국내에서 다진 초석을 바탕으로 이제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연간 커피 소비량은 매년 증가해 성인 1인당 484잔에 달할 정도다. 

그야말로 '커피 공화국'으로 부상한 우리나라 커피 시장의 성장은 커피 브랜드들이 주도해 왔다. 특히 국내 토종 커피 브랜드들은 고객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제공, 자신들만의 색깔을 확실히 보여주며 해외로 나서고 있다.

할리스커피는 베트남 호치민시티에 '할리스커피 베트남 1호점'을 오픈했다. 직영 플래그십 매장으로 운영되며 국내에서 쌓아온 17년 커피 전문 노하우를 바탕으로 분위기 있는 공간, 최상의 메뉴를 제공할 예정이다. 카페베네는 최근 몽골 10호점을 개점했다. 7번째 가맹점으로 연내 20개점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설빙은 한국적인 디저트를 무기로 중국 상하이에 1호점을 운영 중에 있다.
 
탐앤탐스도 지난 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말레이시아 1호점 '퀼시티몰(Quill City Mall)'점을 열었다. '퀼시티몰'점은 쿠알라룸푸르의 복합 문화공간인 퀼시티몰에 위치하고 있으며, 쇼핑, 레스토랑, 영화관 등 엔터테인먼트를 한 곳에서 누릴 수 있다. 더운 날씨로 주로 시내 대형 쇼핑몰을 중심으로 유동인구가 모이는 만큼 이 곳은 현지인뿐만 아니라 관광객의 필수 코스로도 유명하다.
 
탐앤탐스의 '퀼시티몰'점은 탐앤탐스의 대표 인기 메뉴인 커피와 허니버터브레드, 프레즐 등을 도입해 탐앤탐스의 문화를 그대로 전하고 있다. 더불어 말레이시아는 기온의 변화가 거의 없이 일년 내내 고온 다습해 탐앤치노나 스무디 등 아이스 음료의 인기가 특히 높다.
 
탐앤탐스의 김도균 대표는 "최근 토종 커피 브랜드들이 아시아를 주축으로 전세계 시장에 진출하며, 진일보한 한국의 커피 문화를 전파하고 있다"며 "탐앤탐스 역시 중국, 몽골, 미국, 태국, 필리핀 등 전세계 54개의 매장을 보유하는 등 선봉장에 서서 커피 한류를 이끌고 있다. 앞으로도 탐앤탐스의 메뉴와 서비스, 인테리어 등을 해외 각지에 선보이며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