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는 6일 보유 중인 삼성물산 지분 일부에 대한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했다.

    엘리엇 측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안이 불공정하고 불법적이라는 기존 입장의 연장선에서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엘리엇은 보유 지분 7.12% 가운데 일부에 대해서만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했다. 정확한 행사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엘리엇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비율에 문제가 있다며 의결권을 모아 지난달 17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삼성그룹과 표 대결을 벌인 바 있다. 엘리엇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한 것은 삼성물산에게 보유 주식을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격에 맞춰 매입해달라는 의미다.

    한편 삼성물산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격은 주당 5만7234원으로 설정됐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접수는 이날 마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