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합병 반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미달 소식에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7일 오전 9시43분 현재 삼성물산은 전거래일대비 3.99%(2200원) 내린 5만3000원에 매매가를 형성하고 있다. 같은 시각 제일모직은 3.73%(6000원) 하락한 15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삼성물산은 지난 6일까지 접수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가 총 1171만730주(보통주 1171만687주·우선주 43주)로, 매수대금 총액이 6702억5096만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 회사가 제시했던 매수 가격은 보통주와 우선주 각각 5만7234원, 3만4886원이다.

    제일모직도 같은 기간 접수된 주식매수청구권이 행사된 규모는 총 1주로, 매수대금 총액은 총 15만6493원이라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은 원안대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양 사의 합병 계약서에 따르면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가 총 1조5000억원 이상일 경우 합병이 무효될 수 있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회사인 '통합 삼성물산'은 내달 1일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이 법인은 건설과 레저, 식음료, 패션, 바이오 부문의 성장성을 확보해 합병 전 연간 매출이었던 34조원을 오는 2020년까지 60조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