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임시공휴일 적극동참, 경기활성화 팔걷어공기업 '맏형' 한국전력 '여름 집중휴가제'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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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된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해 재계가 힘을 보태고 있다. 그룹들은 내수활성화를 위해 '8월14일 임시 공휴일 자율 휴무 실시', '전통시장 소비 진작', '협력업체 자금수급 원활화', '국내 관광 및 농어촌경제 활성화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재계 "메르스 딪고 내수경기 살리자"
 
삼성은 물론 현대차, 효성, 한화그룹 등 침체된 경기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자구책을 내놓았다. 

우선 삼성그룹은 침체한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한 대응방안의 일환으로 정부가 내놓은 '임시 공휴일' 지정에 협조하기 위해 오는 14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했다. 

아울러 '소비 진작'과 '관광 산업 활성화'라는 큰 틀에 맞춰 여름 휴가철을 맞아 300억 원 규모의 상품권을 구매해 그룹 계열사 사업장 내 협력회사 및 용역회사 직원들에게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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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그룹도 14일을 임시휴무일로 지정했다. 

    현대차그룹은 해외 딜러 및 고객 초청행사, 우수 사원 한국 연수 등 해외 현지 임직원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를 11월까지 집중적으로 국내에서 열기로 해 내수살리기에 사활을 걸었다. 

    국내 여름 휴가 캠페인을 통해 내수 살리기에 앞장서고 있는 한화그룹은 14~15일 양일간 4대도시에서 '희망의 불꽃축제'를 통해 내수경기에 새로운 도약의 불씨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11일 한화그룹 측은 국민사기 진작 및 침체된 국내 관광 활성과 경제 활성화에 대한 염원을 담은 30여만발의 희망의 불꽃이 한 여름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번 불꽃축제로 적게는 수십만에서 많게는 백만명 이상의 인파가 행사장에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활력을 잃은 지역 상권에 생기를 불어 넣을 것이라는게 한화그룹 측의 입장이다. 

    또 효성그룹은 내수경기 활성화 차원에서 이벤트에 참여한 네티즌 가운데 총 70명에게 전국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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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성 측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기업 블로그와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SNS) 계정을 통해 10일부터 광복절 당일인 오는 15일까지 '잃어버린 태극기 조각을 찾아라' SNS 이벤트를 진행하기로 했다"라며 "모두가 쉽게 참가할 수 있는 이벤트를 통해 광복절의 의미를 기리고 내수경기 활성화에 동참하겠다"고 뜻을 전했다. 

    이밖에도 중소기업계도 오는 14일 임시휴무일 지정하고 내수경기 활성화에 동참한다.

    중소기업계는 "이번 광복절 연휴가 위축된 소비 심리를 회복시키고 전통시장·골목상권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보듬어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함에 따라 1조가 넘는 부가가치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그룹 차원에서 소비 활성화를 위한 움직임이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공기업도 내수경기 활성화에 팔 걷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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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과 중소기업 뿐만 아니라 공기업도 내수경기 살리기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공기업 가운데 '맏형'인 한국전력은 여름 집중휴가제를 실시하고 직원들에게 최소 5일 휴가 사용을 권장한다.

    아울러 에너지 분야 공기업들도 자사 임직원들에게 국내 여름휴가로 내수 살리기에 동참하자는 취지의 공문을 배포하는 등 국내 여행 권장 캠페인을 추진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침체된 내수경기를 살리기 위해 올해 여름 가족과 함께 건강하게 보낼 수 있는 농촌체험휴양마을 10곳을 선정해 홍보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가뭄과 메르스 여파로 농촌체험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 지역의 소비 진작으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