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의미 되새기자"…롯데월드몰 이어 신세계·한화 등 백화점에 대형 태극기 설치…내수 활성화에도 기여

광복 70주년을 맞아 유통업계가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자는 취지 하에 다양한 마케팅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14일을 휴무일로 결정, 정부 정책에 적극 참여함과 동시에 장기화된 내수 침체와 메르스 등의 여파로 인해 위축된 경제 활성화에 일조하기위한 각종 할인행사도 동시에 진행키로 했다.

최근 롯데월드타워는 지난 6일 광복절을 기념해 70층 높이에 초대형 태극기를 부착한 것에 이어 서울시 광복 70주년 기념 엠블럼 '나의 광복'을 644개의 타워 커튼월에 시공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민들은 강남, 삼성역을 포함한 서울 곳곳에서 광복 70주년의 의미를 다시 되새길 수 있게 됐다.
 
신세계백화점은 1930년 문을 연 국내 최초의 백화점 신세계 본점 본관에서 광복 전후 근대사를 살펴 볼 수 있는 역사 전시와, 건물 외벽에 태극기를 모티브로 미디어 파사드 쇼를 펼치는 등 광복절의 의미를 일깨울 대대적인 애국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더불어 신세계는 집집마다 광복절 태극기가 걸릴 수 있도록 태극기도 증정한다고 밝혔다.

갤러리아백화점 역시 강남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갤러리아명품관의 웨스트 외관의 4330개 유리디스크 LED를 통해 '휘날리는 태극기 영상'을  내보낸다.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홍정표 상무는 "8월 14일 유급휴가일 지정과 코리아그랜드 세일 참여 등 정부의 국민사기 진작 방안 동참에 이어 전국민과 함께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애국 캠페인을 벌인다"며 "특히 광복 70주년을 맞아 1945년 전후 사진과 우표를 통해 역사, 문화, 생활을 추억해 볼 수 있는 뜻 깊은 특별 전시를 마련해 백화점을 찾는 고객들에게 대한민국 주권국으로의 주춧돌을 놓은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통업계에서는 동시에 '광복 70주년을 기념 할인전'도 연다. 

신세계는 70대 특가상품을 선보이기로 하며 리바이스 청바지 3만9천원, 르샵 원피스 2만9천원, 갭 티셔츠 2만9천원, 라푸마 등산바지 5만7천원, 락포트 컴포트화 7만원, 핏플랍 샌들 7만원 등 인기 브랜드의 시즌상품들을 준비했다.

대전에 위치한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에서는 광복 70주년을 기념하여 14일부터 주말 3일간 화장품 브랜드별 사은행사를 진행한다. 크리드, SK-II, 키엘, 크리니크, 바비 브라운 등에서 구매 시 브랜드별로 상품권 또는 사은품을 증정한다.

홈플러스 역시 위축된 내수 살리기에 기여코자 19일까지 전국 140개 점포에서 '물가안정 기획전'을 실시, 인기 생필품을 비롯해 약 70여 가지 상품을 1+1 또는 50% 할인해 판매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전 국민과 함께 광복 70주년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경기침체와 메르스 여파 등으로 위축된 내수 살리기에 기여하고자 14일 전 임직원 휴일 지정 및 대규모 할인전을 진행키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