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28.74%부터 -2.67%까지 수익률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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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투자증권이 올해 신규로 코어펀드에 선정한 5개 펀드의 수익률이 제각각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이 올 들어 코어펀드로 새롭게 선정한 5개 펀드의 수익률이 고수익 1개, 중수익 2개, 저수익 1개, 손실 1개 등으로 나타났다.

     

    6개월 수익률이 30%에 육박하는 '대박' 펀드가 있는 반면, 선정 이후 3개월 수익률이 '마이너스'인 펀드도 있는 것.  

     

    지난 3월 9일 코어펀드로 편입된 '메리츠코리아증권투자신탁1호[주식]A'와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A'는 아직 5개월 밖에 되지 않았다. 수익률을 가늠하기 위해 해당 펀드의 6개월 수익률을 살펴보니 각각 28.74%, 6.06%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메리츠코리아증권투자신탁1호[주식]A는 1년 수익률이 45.41%로, 코어펀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자랑한다. 가장 잘 나가는 펀드이고, 향후에도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어 보인다.

     

    열흘 뒤인 3월 19일에 신규로 편입된  JP모간글로벌멀티인컴증권자투자신탁(주식혼합-재간접형)A는 6개월 수익률이 0.95%에 불과하다. 사실상 마이너스에 가까운 수익률이다.  앞선 펀드들과 비슷한 시기에 코어펀드로 선정됐지만 수익률이 상당히 저조한 상태이다.

     

    한화투자증권은 6월 17일에 메리츠코리아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A를 코어펀드로 새로 선정했다. 아직 2개월 밖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참고할 만한 수익률을 보면 1개월 수익률 1.41%, 3개월 수익률 4.74%이다. 현재까지는 저수익 양상이다.

     

    같은 시점에 함께 편입된 미래에셋배당프리미엄증권자투자신탁(주식혼합)A는 1개월 수익률이 -0.95%이고, 3개월 수익률은 -2.67%이다. 이 펀드는 오히려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코어펀드는 장기투자를 지향하는 관점에서 고객들에게 추천해주는 개념이기 때문에 단기간 수익률을 놓고 평가하기에는 적절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 3월 코어펀드를 처음 선보였다. 23개 유형, 37개 펀드를 코어펀드로 선정했으며, 현재는 31개로 이뤄져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국내에서 판매되는 3400여개 펀드 가운데 고객들이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코어펀드라는 개념을 만들었다.

     

    고객 관점에서 엄격한 기준을 통해 코어펀드를 선정한다.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해 기준에 미달될 경우에는 제외시킨다. 실제로 올 들어 중국 관련 펀드를 포함해 7개가 코어펀드에서 제외됐다.

     

    코어펀드 선정 기준은 크게 △펀드 운용사와 매니저 분석 △펀드 운용 비용 점검  △장기 성과와 회복력 분석 등이다.

     

    가장 차별화되는 것은 펀드 운용사와 매니저 분석이다. 상품 담당자들이 펀드운용사를 직접 방문해 최고투자책임자(CIO), 펀드매니저 등과 인터뷰를 한다. 또 자산운용사와 펀드의 철학, 운용 절차, 매니저 간 팀워크, 위험 관리 방안 등을 직접 확인하고 분석한다. 

     

    투자자들은 이렇게 선정된 코어펀드 가운데 스스로가 위험감내도, 투자방식, 투자기간을 고려해 적절한 펀드를 골라서 장기간 분산 투자하면 된다.